창세기 48:1-22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은 어느 시대에나 진리입니다. 각 사람의 외적인 조건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마음 중심을 보시고 판단하십니다. 그로 인해 장자여도 버림받은 이가 있고, 차자여도 선택받은 이가 있습니다. 이방여인이어도 예수님 족보 안에 들어온 이가 있고, 율법으로는 죄를 범했어도 용서받고 구원사에 주역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야곱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먼저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셉이 아버지의 병약한 소식을 듣고,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야곱은 먼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약속을 요셉에게 계승시켜 주었습니다. “가나안 땅 루스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요셉이 그 약속을 계승하고, 때가 되면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은 사람을 통해 계승되고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계승시키고, 누가 계승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창 48: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요셉은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들었다.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아버지를 뵈러 갔다. 48:2 야곱 곧 이스라엘은 자기의 아들 요셉이 왔다는 말을 듣고서, 기력을 다하여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48:3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나에게 나타나셔서, 거기에서 나에게 복을 허락하시면서, 48:4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너에게 수많은 자손을 주고, 그 수가 불어나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서 여러 백성이 나오게 하고, 이 땅을 너의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겠다' 하셨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삼았습니다. 아들의 몫으로 먼저 축복했습니다. 그때 야곱은 하나님의 감동을 따랐습니다. 야곱은 전에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고 축복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육신적으로는 형이 장자였고, 자신이 차자였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야곱이었기에, 아들들을 축복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감동을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했습니다. 요셉은 육신의 순서대로, 장자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손 아래에 앉게 하고, 차자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손 아래에 앉게 했습니다. 그런데 축복할 때, 야곱이 오른손을 에브라임 머리에 얹고,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에 얹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눈이 어두워 잘못 보는줄 알고, 손을 바꾸어 얹어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나도 안다고 하면서, 장자 므낫세보다 차자 에브라임이 더 크게 될 것을 예언하며 그대로 축복했습니다.
창 48: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서, 못마땅하게 여겼다. 요셉은 아버지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려고, 아버지의 오른손을 잡고 말하였다. 48:18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아버지의 오른손을 큰 아이의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48:19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면서 대답하였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므낫세가 한 겨레를 이루고 크게 되겠지만, 그 아우가 형보다 더 크게 되고, 아우의 자손에게서 여러 겨레가 갈라져 나올 것이다." 48:20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축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의 이름으로 축복할 것이니 '하나님이 너를 에브라임과 같고 므낫세와 같게 하시기를 빈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야곱은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약속은 이삭에게로, 이삭의 믿음과 약속은 야곱에게로, 야곱의 믿음과 약속은 요셉과 그의 아들 에브라임에게로 계승되었습니다. 여러 인간적인 조건이나 상황들을 넘어, 각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뜻대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축복과 함께 약속을 받았고, 동시에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인간적인 조건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마음 중심에 잘 간직하고, 다음세대 성도들과 자녀들에게로 계승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디딤돌이 되고, 발판이 되어, 다음세대에게로 믿음과 사명이 계승되는 것이 더 기쁜 일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의 중심을 붙들어 주시고, 그들이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동역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다음세대 성도들과 자녀들이 약속과 축복을 잘 계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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