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민족형성의 발판

은혜바다로 2021. 1. 11. 10:09

창세기 46:1-27

 

어떤 일이 이루어질 때, 발판이 필요합니다. 큰 일을 이루기 전에 작은 일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다른 곳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중간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 발판 단계에 있을 때는 일의 전모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일이 완성되고 나면, 발판부터 전체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 되시기에, 전체를 알고 때를 따라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오늘 성경에, 야곱이 요셉의 초대를 받고, 모든 가족과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애굽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내려갔다가 어려움을 겪었고, 아버지 이삭에게는 이주가 금지되었던 땅이었습니다. 그런 곳을 야곱이 가려 할 때, 의구심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너는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내려가고, 반드시 다시 올라오게 하며, 요셉이 네 눈을 감기리라.”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하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예비하신 일이었습니다.

 

46:1 이스라엘이 식구를 거느리고, 그의 모든 재산을 챙겨서 길을 떠났다. 브엘세바에 이르렀을 때에, 그는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 46:2 밤에 하나님이 환상 가운데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이스라엘을 부르셨다. 야곱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6:3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곧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거기에서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46:4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내가 반드시 너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겠다. 요셉이 너의 눈을 직접 감길 것이다."

 

애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예언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15:13-14). 하나님은 애굽을,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셨습니다.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70명 가족을,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애굽도, 야곱의 가족도,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기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가지 섭리를 발판 삼아,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민족을 형성해 가셨습니다. 야곱은 아직 그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걸음은 이스라엘이 민족을 이루게 될 걸음이었습니다.

 

46:5 야곱 일행이 브엘세바를 떠날 차비를 하였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바로가 야곱을 태워 오라고 보낸 수레에 태웠다. 46:6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은, 집짐승과 가나안에서 모은 재산을 챙겨서, 이집트를 바라보며 길을 떠났다. 46:7 이렇게 야곱은 자기 자녀들과 손자들과 손녀들 곧 모든 자손들을 다 거느리고 이집트로 갔다.

 

성경에는 애굽으로 내려간 이들의 이름을 각각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야곱 자손들의 명단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는 12지파 조상들입니다. 민족 형성의 기초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민족의 정당성을 확보하게 하는 소중한 이름들입니다.

 

46:8 이집트로 내려간 이스라엘 사람들 곧 야곱과 그의 자손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 46:9 르우벤의 아들들인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 46:10 시므온의 아들들인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 가나안 여인이 낳은 아들 사울,

 

모든 일은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믿고, 거기에 맞추어 사는 것이 성도의 생활입니다. 야곱은 전에 외삼촌 집으로 갈 때,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을 들었습니다. 20년 후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 애굽으로 갈 때에도, 그 하나님께서 또 만나주시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 내가 너와 함께 내려가고,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 요셉이 네 눈을 감기리라.”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자신의 가족이 애굽에서 민족이 되고, 이후에는 다시 올라오게 될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발판들을 사용하십니다. 작은 일을 이루게 하시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일을 하십니다. 때가 되면 작은 일이 큰 일이 되게 하시고, 뜻밖의 사람을 만나서도 일이 되게 하십니다. 지금 직면하고 있는 일들을 잘 감당하는 것도, 장래에 하나님이 이루실 일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을 하나님이 발판으로 삼으시고, 이후에 온전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현재 일을 발판으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대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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