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3:1-17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화평을 이루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은 죄인인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축복입니다. 우리는 범죄함으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화평을 이루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습니다. 이 일을 출애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제사를 통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세 번째 제사인 ‘화목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화목제는 소나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드립니다. 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의 화목과 친교를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먹을 몫이 없었는데, ‘화목제’는 바친 사람과 제사장이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화목과 친교를 실제로 이루는 것입니다. 화목제는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감사제’가 있습니다. 서원을 이루기 위해, 또는 서원이 이루어졌을 때 드리는 ‘서원제’가 있습니다. 성막을 건립할 때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리던 것처럼, 감동에 따라 드리는 ‘자원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사를 드리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더욱 화목하게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 십자가를 의지하고 예배 드릴 때, 하나님과 더욱 화목케 됩니다.
화목제의 절차는 이러했습니다. 소를 제물로 바치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을 가져옵니다. 바치는 사람이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어 죄를 전가하고, 성막 입구에서 잡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피를 받아 제단 둘레에 뿌립니다. 바치는 사람이 제물의 내장을 덮고 있는 기름과 내장 주변에 있는 모든 기름을 때어냅니다. 또 콩팥과 그 둘레에 있는 허리 부분의 기름을 함께 떼어 냅니다. 그러면 제사장이 그것을 받아 번제단에서 불사릅니다. 그것이 화제이며 그 냄새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레 3:1 "화목제사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소를 잡아서 바칠 때에는, 누구든지, 수컷이거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을 골라서 주 앞에 바쳐야 한다. 3:2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자기가 바칠 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회막 어귀에서 그 제물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그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릴 것이다. 3:3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화목제물 가운데서 내장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기와, 내장 각 부분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기와, 3:4 두 콩팥과, 거기에 덮여 있는 허리께의 기름기와, 콩팥을 떼어 낼 때에 함께 떼어 낸, 간을 덮고 있는 껍질을,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로 가져 와야 한다. 3:5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이 그것들을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올려놓은 번제물 위에다 놓고 불사를 것이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화목제를 통해 사람과 화목을 이루시고, 사람 간에도 화목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로마서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롬3:25)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롬5:10) 라고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와 화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원수 된 관계가 화목한 관계가 되어야, 모든 은혜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범죄하고 불순종할 때, 하나님과의 화목이 깨어지는 것을 경험하며 삽니다. 하나님 은혜로 의롭게 행할 때, 화평과 화목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화목을 해치는 일이 있을지라도, 영원한 화목제물이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고, 산제사를 드림으로 용서받고, 다시 화평과 화목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한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들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하나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