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소제와 희생

은혜바다로 2021. 4. 13. 20:46

레위기 2:1-16 

 

사람의 성격과 은사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성격대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품은 좀 다릅니다. 거칠고 미숙한 성품은 많은 연단을 통해 다듬어지고 고르게 되어야, 하나님 뜻대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연단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문제만 탓할 일이 아니라, 자신의 성품을 돌아보며 성찰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 즉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제를 드리는 사람은 고운 가루 위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고운 가루 한 줌과 모든 향을 집어서, 그 제물 전체를 바쳤다는 의미로 제단 위에서 태웁니다. 그것이 화제이고, 그 냄새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곡식 제물 가운데 남은 것은 아론과 제사장들의 몫이었습니다. 화덕에 구운 소제를 드리려면 역시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고,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이나 무교 전병을 바칩니다. 그것을 제사장에게 드리면, 제사장이 전체를 드리는 의미로 그 일부를 떼어서 제단 위에서 불살랐습니다. 역시 남은 것은 제사장들의 몫이었습니다.

 

2:1 "나 주에게 곡식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운 밀가루를 제물로 바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붓고 향을 얹어서 바쳐야 한다. 2:2 그가 그 제물을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가져 오면,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에서는 가루 한 줌을 걷고, 향은 다 거두어서, 그 제물을 모두 바치는 정성의 표시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2:3 곡식제물 가운데서 살라 바치고 남은 것은 아론과 그 아들들의 몫이다. 이것은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에서 온 것이므로, 가장 거룩한 것이다. 2: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곡식제물을 바치려거든,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넣어서 반죽하여,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둥근 과자나,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만 발라서 만든 얇고 넓적한 과자를 바쳐야 한다. 2:5 네가 바치는 곡식제물이 빵 굽는 판에다 구운 것이면, 그것은 고운 밀가루에 기름을 넣어 반죽하여 만든 것으로서, 누룩을 넣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2:6 너는 그것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어라. 이것이 곡식제물이다.

 

이러한 소제의 방법과 내용은 신앙적인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곡식을 고운 가루로 드리는 것은, 인간의 거칠고 어그러진 성품을 하나님 앞에 복종시켜서, 순전하고 흠 없는 성품으로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마음대로 빚어 쓰시도록 전적으로 신뢰하며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름을 섞는 것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함을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향을 넣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향이 늘 향기롭게 드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제의 기념물을 번제단에서 불사르는 것은, 성도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서 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은 소제물을 제사장들이 먹는 것은, 하나님이 은혜로 양식을 주시고, 주님께서 생명의 떡으로 자신을 내어줌을 의미합니다.

소제물에 누룩을 섞지 않는 것은, 타락하고 패역한 삶을 지향하고, 소금을 치는 것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불변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첫 이삭의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2:12 너희가 맨 먼저 거둔 곡식을 제물로 바칠 때에는 나 주에게 누룩과 꿀을 가져와도 되지만, 나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를 내려고 그것들을 제단 위에 올려놓아서는 안 된다. 2:13 네가 바치는 모든 곡식제물에는 소금을 넣어야 한다. 네가 바치는 곡식제물에는 네 하나님과 언약을 세울 때에 넣는 그 소금을 빼놓지 말아라. 네가 바치는 모든 제물에는 소금을 넣도록 하여라. 2:14 네가 맨 먼저 거둔 것을 나 주에게 곡식제물로 바칠 때에는, 햇곡식을 불에 볶거나 찧은 것으로 곡식제물을 바쳐야 한다. 2:15 그 위에 기름과 향을 놓아라. 이것이 곡식제물이다. 2:16 제사장은 제물을 모두 바치는 정성의 표시로, 곡식과 기름에서 조금 갈라 내어, 향 전부와 함께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소제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희생과 봉사를 의미하며 드리는 제사입니다. 곡식이 고운 가루로 갈아지면 반죽이 됩니다. 굽는 이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하나님께 바치게 됩니다. 우리도 고운 가루처럼 부드럽고 온유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빚으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품이 하나님 앞에 다듬어져서 고운 가루처럼 드려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뜻대로 쓰실 성품으로 다듬어지고 드려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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