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앙과 불행

 

신명기 1:19-46

 

인간에게 불행 중 불행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니 순종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하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 불신앙이 인간을 덮고 있는 가장 큰 불행이고 어둠입니다. 이 어둠과 불행을 벗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구원이고 축복입니다.

 

오늘 성경에, 모세가 백성들 앞에서, 가데스 바네아 사건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이르렀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셨으니 올라가서 차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먼저 정탐꾼을 보내어 그 땅을 탐지하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리게 하자고 했습니다. 모세가 그 말을 좋게 여겨 12명의 정탐꾼을 택하여 보냈습니다.

 

​신 1:21 보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주신 땅이 당신들 앞에 있습니다. 주 당신들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십시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십시오.' 1:22 그러나 당신들은 다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땅을 탐지할 사람들을 먼저 보내서, 우리가 올라갈 길과 우리가 쳐들어갈 성읍들이 어떠한지, 그 땅을 정찰하여 우리에게 보고하게 하자.' 1:23 내가 듣기에도 그 말은 옳은 말이어서, 나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았습니다. 1:24 뽑힌 사람들은 산지로 올라가서,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두루 다니면서 탐지하였습니다.

 

​정탐꾼들은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돌아와서, 그 땅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 올라가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며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이 미워서, 아모리 족속의 손에 죽게 하려고 애굽에서 건져내었다고 했습니다. 정탐꾼들은 그 땅에서, 하늘에 닿은 성곽을 보았고, 거대한 아낙 자손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크게 낙담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신 1:26 그러나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27 당신들은 장막 안에서 원망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신다. 아모리 사람의 손에 우리를 내주어 전멸시키려고,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처럼 이끌어 내셨다. 1:28 우리가 왜 그 곳으로 가야 한단 말이냐? 무모한 일이다.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우리의 형제들은, 그 곳 사람들이 우리보다 힘이 훨씬 더 세고 키가 크며, 성읍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거기에는 아낙 자손들까지 산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에 모세는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증거했습니다. “너희보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권능을 이제도 행하시며 너희를 위해 싸울 것이다.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너희를 안고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나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정탐꾼들의 말만 듣고 낙담하며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보다 앞서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갈 길을 지시하시는 분이신데도 말입니다.

 

​신 1:29 그 때에 내가 당신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들을 무서워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마시오. 1:30 당신들 앞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시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당신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들을 대신하여 모든 일을 하신 것과 같이, 이제도 당신들을 대신하여 싸우실 것이오. 1:31 또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돌보는 것과 같이, 당신들이 이 곳에 이를 때까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줄곧 당신들을 돌보아 주시는 것을, 광야에서 직접 보았소.' 1:32 그런데도 당신들은 아직도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이 때 백성들의 불신앙은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말을 믿었다면 곧바로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을, 38년 동안 방황하며 지체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아직 약속의 땅을 받을 믿음이 준비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이처럼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 놓고 인도하셔도, 그것을 믿지 못하고,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믿음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 믿음이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길에 순종하게 합니다.

우리 안에서도 때때로 불신앙이 작용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성경과 세계 역사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보고, 그동안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롬 1:17). 불신앙을 극복하는 길은 역시 믿음뿐입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과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예비하신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