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불신앙과 지연

은혜바다로 2021. 8. 3. 10:13

신명기 1:34-46

 

우리는 어떤 일이 지연될 때, 그 원인이 외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탓하기도 하고, 환경을 문제 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데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일만 이루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일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원망한 결과, 그들의 가나안 입성이 지연되었던 일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망하고 낙심하는 말을 다 들으시고, 진노하셨습니다.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볼 자가 없으리라. 다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온전히 순종하였은즉, 그가 밟은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주리라. 너희가 사로잡히리라고 걱정하던 너희 아이들과 어린 자녀들은 그리로 들어갈 것이니라.” 하나님은 그들 모두가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라 하셨습니다. 가나안 입성이 지연되었습니다.

 

1:34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말을 들으시고, 진노하셔서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1:35 '이 악한 세대의 사람들 가운데는, 내가 너희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1:36 다만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이 그 땅을 볼 것이다. 그가 정성을 다 기울여 나 주를 따랐으므로, 나는 그와 그 자손에게 그가 밟은 땅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1:37 주님께서는 당신들 때문에 나에게까지 진노하셔서 말씀하시기를 '너 모세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한다. 1:38 그러나 너의 보좌관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그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할 사람이니, 너는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어라' 하셨습니다. 1:39 주님께서는 또 우리에게 이르시기를 '적에게 사로잡혀 갈 것이라고 너희가 말한 어린 아이들, 곧 아직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너희의 아들딸들은,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그 땅을 줄 것이며, 그들은 그것을 차지할 것이다.

 

백성들은 그때서야 자신들이 범죄했다고,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모면해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올라가지 말고, 그들과 싸우지도 말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 중에 함께 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고집을 부리며 산지로 올라갔습니다. 산지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이 벌떼같이 달려 나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오르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통곡했습니다. 하나님은 듣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행동은 진정한 회개나 순종이 아니라, 어려움을 모면하려는 임기응변의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그렇게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러날을 머물러 있었습니다.

 

1:40 너희는 발길을 돌려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로 가거라' 하셨습니다. 1:41 그러자 당신들이 나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주님께 죄를 지었으니,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다 올라가 싸우자'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각자 자기의 무기를 들고, 경솔하게 그 산지로 올라갔습니다. 1:42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들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올라가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아라. 내가 너희 가운데 있지 않으니, 너희가 적에게 패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1:43 내가 이 말씀을 당신들에게 전하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서, 당신들 마음대로 산지로 올라갔습니다. 1:44 그러자 그 산지에 살던 아모리 사람이 당신들을 보고, 벌떼 같이 쫓아나와서, 세일에서 호르마까지 뒤쫓으면서 당신들을 쳤습니다. 1:45 당신들이 돌아와 주님 앞에서 통곡을 했지만,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시고, 귀도 기울이지 않으셨습니다." 1:46 "우리가 가데스에 머무르며 그렇게 많은 날을 보내고 난 뒤에,

 

하나님을 믿고 말씀하시는대로 순종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아무렴 하나님께서 대책도 없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라 하셨겠습니까? 정탐꾼들은 하나님의 계획은 보지 못하고, 눈 앞에 펼쳐진 가나안 족속들의 모습만 보았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애굽을 나온 것도, 홍해를 건넌것도 아니면서, 가나안 땅 앞에서는 자신들의 능력을 앞세웠습니다. “우리가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고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라”(13;33). 그들은 우리 아이들이 다 적에게 사로잡히리라고 아직 있지도 않은 걱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가 걱정하던 자녀들과 아이들은 다 그 땅을 보리라 하셨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사람의 걱정과 하나님의 계획은 다릅니다. 일이 지연되는 것은 이렇게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믿음이 없어서 이루지 못하고 지연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을 잘 준행하며,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지연되었던 일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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