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1-29
사람이 실패했을 때는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는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자신이 수고하여 이룬 업적이 있고, 그 업적의 댓가를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때에도 보상과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오직 신앙과 복종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여정에서, 마지막에 있었던 일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출애굽 2세대는 광야생활 38 년만에,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데스 바네아를 출발했습니다. 아모리 족속 헤스본 왕 시혼을 진멸하고, 바산 왕 옥을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 백성들과 땅을 네 손에 넘겼다고 하셨습니다. 바산 왕 옥은 거인족의 후손이었고, 그들의 땅은 요새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백성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그들과 전쟁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신 3:1 "그 다음에 우리는 방향을 바꾸어서 바산 길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바산 왕 옥이 우리를 맞아 싸우려고, 자기의 군대를 모두 거느리고 에드레이로 나왔습니다. 3:2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와 그의 땅을 너의 손에 넘겼으니, 전에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른 것처럼 그를 무찔러라' 하셨습니다. 3:3 주 우리의 하나님은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을 모두 우리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쳐죽였습니다.
그 후에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에게서 차지한 땅을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한 일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가 가축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고, 그 땅이 목축하기에 좋았기에, 그들이 먼저 요구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성들이 듣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나 대화와 합의를 통해 하나님도 그들의 요구를 허락하시고, 백성들도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모세는, 세 지파에서 군인들은 가나안 정복전쟁에 반드시 동참하고, 다른 지파들이 땅을 차지한 후에야 자신들이 받은 땅으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모세는 이 일을 회고하며 요단강 동편을 차지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도 차지하게 차지하게 하실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후에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일 한가지를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전에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므리바에서 하나님이 반석에게 명령해서 물을 내라고 하신 일을, 반석을 쳐서 물을 내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그 일로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과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은 “그만해도 족하다,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다만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바라보고,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담대하게 하여 백성들을 거느리고 그 땅을 얻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그 하나님 앞에 복종했습니다.
신 3:23 "그 때에 내가 주님께 간구하였습니다. 3:24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주님의 크심과 권능을 주님의 종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어떤 신이 주님께서 권능으로 하신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3:25 부디 저를 건너가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요단 저쪽 아름다운 땅과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3:26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들 때문에 나에게 진노하셔서, 나의 간구를 들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네게 족하니, 이 일 때문에 더 이상 나에게 말하지 말아라. 3:27 너는 이 요단 강을 건너가지 못할 것이니, 저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너의 눈을 들어,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아라.
출애굽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대체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가나안 땅 맞은 편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전쟁에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해서 승리했습니다. 모세도 그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마주 보는 모압 평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난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그 땅을 밟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너무나 아쉽지만 그곳에서 사명과 생을 마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이면서 또한 사랑이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다시 한번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미리 보호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입성은 모세의 작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으면 허락하신 일도, 금하신 일도, 모두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가장 선한 일임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승리하고 성공했을 때에도 하나님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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