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요단 강변 제단 사건

은혜바다로 2021. 11. 10. 21:49

민수기 22:1-34

 

사람 사는 곳에, 오해하는 일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럴 때 오해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를 해결하면 관계가 회복되고,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가 굳어지면, 분열과 다툼으로 번져서,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오늘 성경에,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생긴 오해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과 지파별 땅 분배를 마쳤을 때였습니다. 여호수아가 르우벤 지파와 갓과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을 불렀습니다. 그동안 너희가 형제들을 위해 가나안 정복에 최선을 다했고, 하나님께서 이땅에 안식을 주셨으니, 너희는 요단 동편에서 받은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했습니다. 가서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며 섬기라고 축복했습니다. 또한 빈손으로 보내지 않고, 많은 재산과 가축과 은과 금과 구리와 쇠와 의복들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들은 5년여 기간의 전쟁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길르앗으로 돌아갔습니다.

 

2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의 반쪽 지파 사람들을 불러 놓고, 22:2 그들에게 일렀다. "당신들은 주님의 종 모세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것을 모두 지켰고, 또 나에게 순종하여,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22:3 당신들은 오늘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들의 겨레를 저버리지 않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성심껏 다 지켰습니다. 22:4 이제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당신들 겨레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당신들은 이제 주님의 종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당신들에게 준, 당신들 소유의 땅 당신들의 거처로 돌아가십시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들이 돌아가면서, 요단 강변에 큰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였습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책임자로 세우고,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 지도자를 조사단으로 파견했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변에 도착해서 제단을 보았고,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을 책망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따로 제단을 쌓아서 하나님을 거역하고자 하느냐? 전에 브올에서 우상을 숭배했다가 큰 재앙이 내린 일을 잊었느냐? 아간이, 여리고에서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에 죄를 지어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가 내리지 않았더냐? 너희가 오늘 하나님을 배역하면 내일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너희는 다른 제단을 쌓아서 하나님과 우리를 거역하지 말라.

 

22:16 "주님의 온 회중이 하는 말이오. 당신들이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런 악한 일을 하였소? 어찌하여 당신들이 오늘날 주님을 떠나서, 제멋대로 단을 쌓아 주님을 거역하였소? 22:17 우리가 브올에서 지은 범죄 때문에 주님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고, 우리는 아직도 그 죄를 다 씻지 못하고 있소. 그것으로도 부족하단 말이오? 22:18 당신들은 오늘에 와서 주님을 따르지 않고 등을 돌렸소. 오늘 당신들이 주님을 거역하였으니, 내일은 주님께서 온 이스라엘의 회중에게 진노하실 것이오.

 

이에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 자손들은 이스라엘이 오해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과 형제들을 거역하려고 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했습니다. 훗날에 이스라엘이 자손들이, 자신들의 자손들을 형제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 없다고 할 것을 우려하여, 증거가 될 기념물을 세운 것 뿐이라고 했습니다. 비느하스가 듣고보니 이해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범죄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오해가 풀어졌습니다. 이 제단은 우리 사이에 여호와가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여기며, 평안히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22:24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단을 쌓은 것은, 훗날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에게 '너희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22:25 너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아! 주님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 강을 경계선으로 삼으셨으니, 너희는 주님에게서 받을 몫이 없다' 하고 말하면서,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을 막아서, 주님을 경외하지 못하게 할까 염려가 되어서, 22:26 우리가 이 단을 쌓은 것입니다. 이것은 번제물을 드리거나 다른 어떤 제물을 드리려고 쌓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오해로 인해, 자칫 큰 분란과 전쟁이 일어날 뻔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다 이루어지고, 어려운 과업을 잘 마치고, 이제 새역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오해를 풀고, 평화를 지속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오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밭에 뿌려진 가라지처럼, 사단이 오해를 뿌려놓기도 합니다. 그때 대화를 통해, 사실을 잘 확인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된 일이라면 풀어내고, 의견이 다른 일이라면 조율해야 합니다. 사단의 훼방이면 분별하고 기도해서 물리쳐야 합니다. 개인 인간관계는 물론, 가정과 교회의 평화를 이루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오해의 문제를 잘 해결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가정과 교회안에 오해되는 일을 막아주시고, 또한 잘 풀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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