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8:18-35
사람이 처음에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까지 잘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 잘못하면 돌이킬 기회라도 있지만, 처음에 잘하고도 나중에 잘못하면 돌이킬 기회도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나중까지, 한결같은 마음과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복입니다.
오늘 성경에, 기드온이 인생 후반기에 과오를 범한 일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 처형하고, 미디안과의 전쟁을 마쳤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왕이 되어 다스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신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거절했습니다. 자신 뿐 아니라 아들도 왕이 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 되시는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잘 했습니다.
삿 8:22 그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장군께서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 주셨으니, 장군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대를 이어 아들과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8:23 그러나 기드온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아들도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결정적인 과오를 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미디안에게서 탈취한 금 귀고리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성들은 금 귀고리만 아니라 각종 장신구들을 즐거이 가져왔습니다. 기드온은 그것을 모아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에봇은 본래 제사장의 의복에 붙이는 것으로, 우림과 둠빔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실로에 있는 중앙성소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데, 에봇을 섬겼습니다. 기드온이 그 빌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드온의 과오였습니다.
삿 8:24 기드온은 말을 계속하였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각 사람이 얻은 전리품 가운데서 귀고리 하나씩을 나에게 주십시오." 미디안 군은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모두 금 귀고리를 달고 있었다. 8:25 그들은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겉옷을 펴고, 저마다 전리품 가운데서 귀고리 하나씩을 거기에 던졌다. 8:26 그의 요청으로 들어온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나 되었다. 그 밖에도 초승달 모양의 장식품과 패물들,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과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다. 8:27 기드온은 이것들을 가지고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브라 성읍에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 곳에서 그것을 음란하게 섬겨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8:28 이와 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복종하게 되었고,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은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기드온의 또 하나의 과오는 아내와 첩이 많아 자녀를 많이 낳은 것었습니다. 아들이 무려 70명이나 되었습니다. 세겜에 있는 첩도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비멜렉 이라 했습니다. 그가 이후에 이스라엘을 고통에 빠뜨리게 되었습니다.
삿 8: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살았다. 8:30 그런데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이 일흔 명이나 되었다. 8:31 또 세겜에 있는 첩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태어났는데, 그 아들에게는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8: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나이가 많을 때까지 잘 살다가, 죽어서 아비에셀 사람의 땅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그리고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고, 바알브릿을 자기 신으로 섬겼습니다. 기드온이 베푼 모든 은혜에 대해서도 은혜를 갚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은 처음에 언약한 자로 부름받아, 충성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범한 과오가 자신도, 이스라엘도 고통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다시 돌이킬 기회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잘 할 뿐 아니라, 중간과 나중까지 자신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 열매가 처음 열매보다 좋게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주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며 칭찬과 존귀를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처음만 아니라 중간과 나중까지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