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기드온의 남은 전쟁

은혜바다로 2021. 12. 1. 10:03

사사기 8:1-17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버려야 할 마음 중에 시기심과 이기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결정적으로 방해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 쓰임받은 사람이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징계를 가져올 뿐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 두 마음으로 불행에 떨어진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는 에브라임 지파 자손들입니다. 에브라임 자손들이 기드온에게, 왜 자신들을 처음부터 미디안 전쟁에 참여시키지 않았느냐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으로 인해 피해가 극심했던 므낫세, 납달리, 스블론, 아셀 지파를 먼저 불렀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이 도주할 때,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에브라임 지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고 싶어서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요, 야곱이 므낫세 보다 장자로 세워주었던 자부심이 자존심과 시기심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드온은 우리가 한 일은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할 수 없다며 자신의 공로를 낮추고, 에브라임의 공로를 추켜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에브라임 자손들의 노여움이 풀렸습니다. 겸손이 시기심과 자존심을 가라앉혔습니다.

 

8:1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하였다. "장군께서는 미디안과 싸우러 나가실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그들이 기드온에게 거세게 항의하니, 8:2 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번에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에브라임이 떨어진 포도를 주운 것이 아비에셀이 추수한 것 전부보다 낫지 않습니까? 8:3 하나님이 미디안의 우두머리 오렙과 스엡을 당신들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습니까?" 기드온이 이 말을 하니, 그들의 노여움이 풀렸다.

 

또 하나의 사건은 갓 지파에 속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기드온과 용사 3백명은 피곤했지만, 도망가는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했습니다. 숙곳과 브누엘을 지나면서,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는 중이니, 떡을 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떡도 주지 않았습니다. 형제가 전쟁하는 일을 돕지는 못할망정,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기드온은 화가 났습니다. 숙곳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기셔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했습니다.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 너희 망대를 헐어버리리라 했습니다.

 

8:6 이 말을 들은 숙곳의 지도자들은 "우리를 보고 당신의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세바와 살문나가 당신의 손아귀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하고 비아냥거렸다. 8:7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하였다. "좋소! 주님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나의 손에 넘겨 주신 뒤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살을 찌르고야 말겠소." 8:8 거기에서 기드온이 브누엘로 올라가, 그 곳 사람들에게도 같은 사정을 해보았지만,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았다. 8:9 그래서 그는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내가 안전하게 성한 몸으로 돌아오는 날, 이 망대를 헐어 버리고 말겠소" 하고 말하였다.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함께 하셨습니다. 세바와 살문나와 남아 있던 미디안 군대 15000명을 격파하고, 두 왕을 사로잡았습니다. 기드온이 승리하고 돌아올 때, 숙곳에서 한 소년을 잡아 심문했습니다. 지도자와 장로 77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기드온이 숙곳에 들어가서, 전에 세바와 살문나가 네 손에 있다는 것이냐,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어찌 떡을 주겠느냐고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장로들을 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했습니다. 브누엘 망대를 헐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통해 그들의 이기심과 죄악을 징계하신 일이었습니다.

 

8:15 기드온은 숙곳에 이르러 그 곳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세바와 살문나가 있다. 너희는 나에게 '우리를 보고 당신의 지친 군대에게 빵을 주라니, 세바와 살문나가 당신의 손아귀에 들기라도 하였다는 말이오?' 하면서 나를 조롱하였다." 8:16 기드온은 그 성읍의 장로들을 체포한 다음에, 들가시와 찔레를 가져다가, 숙곳 사람들을 응징하였다. 8:17 그리고 그는 브누엘의 망대도 헐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자신들이 장자 지파라며 자존심을 내세웠던 에브라임이나, 형제의 고통을 외면했던 갓 지파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 모두 하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하나님 나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뜻과도 멀었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입지와 안일에만 몰두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이들 속에서도 기드온을 사용하셔서, 미디안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에브라임에게는 겸손으로 해결하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징벌로 처리했습니다. 기드온과 같이 하나님 편에 서고, 형제와 연합하는 자리에 서야 하겠습니다. 시기심과 자존심과 이기심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오는지 깨달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참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시기심과 자존심, 이기심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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