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4:1-12
잘못된 욕망은 사람을 어리석음과 멸망으로 떨어지게 하는데 단연 으뜸입니다. 그 뿌리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범한 아담과 하와의 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 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사울 왕의 남은 사람들이 욕망의 수렁에 빠져서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왕은 아브넬 장군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맥이 풀렸습니다. 자신을 왕으로 세웠고, 그의 군사령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만 갔습니다. 사울 왕가에 남은 사람은 이스보셋과 요나단의 어린 아들 므비보셋 뿐이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릴 때, 그의 유모가 데리고 급히 도망가면서 떨어뜨려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그의 나이 5살이었습니다. 그리고 군 지휘관으로 바아나와 레갑이 있었습니다.
삼하 4: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만 맥이 풀리고 말았다. 이스라엘 온 백성도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4:2 이 때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는 군지휘관이 두 사람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또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었다. 그들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로서, 베냐민 사람이다. (브에롯 사람도 베냐민 족속으로 여김을 받았는데, 4:3 일찍이 브에롯 주민이 깃다임으로 도망가서, 오늘날까지 거기에 머물러 살고 있기 때문이다.) 4: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는 두 다리를 저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이 이스르엘에 전해졌을 때에, 그는 겨우 다섯 살이었다. 유모가 그를 업고 도망할 때에, 서둘러 도망하다가, 그가 떨어져서 발을 절게 되었다. 그의 이름이 므비보셋이다.
그런데 군지휘관들인 바아나와 레갑도 이스보셋을 배반했습니다. 그들은 잘못된 욕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볕이 비치던 어느날, 두 사람은 밀을 가지러 가는 것처럼 이스보셋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이스보셋의 배를 찌르고 도망했습니다. 얼마 후에 다시 들어가보니 침상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아라바 길로 가서 다윗 왕에게 바쳤습니다.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자신들을 환영하고 큰 상이라도 내릴줄 기대했습니다.
삼하 4:5 브에롯 사람 림몬의 두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이 있는 왕궁으로 갔다. 그들은 한창 더운 대낮에 그 곳에 도착하였는데, 때마침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고 있었다. 4:6 그들은 밀을 가지러 온 사람처럼 꾸미고, 대궐 안으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찔러서 죽였다. 그런 다음에 레갑과 그의 동생 바아나는 도망하였는데, 4:7 그들이 대궐로 들어갔을 때에, 왕은 침실에서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왕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잘라 낼 수가 있었다. 그들은 그의 머리를 가지고 나와, 밤새도록 아라바 길을 걸어서, 4:8 헤브론으로 갔다. 거기에서 그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다윗에게로 들고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의 생명을 노리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여기에 가져 왔습니다. 주님께서 높으신 임금님을 도우시려고, 오늘에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벌을 내려서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전에 어떤 사람이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내가 기뻐할줄 알았으나, 그를 시글락에서 죽여 그 죄를 갚았거늘, 하물며 의인을 침상에서 죽인 악인을 그냥 두겠느냐. 내가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않겠느냐 하며, 청년들을 시켜 죽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 아브넬의 무덤 옆에 매장했습니다.
삼하 4:9 그러나 다윗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동생 바아나에게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온갖 죽을 고비에서 나의 생명을 건져 주신 확실히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4:10 전에,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하여 주고, 자기는 좋은 소식을 전한 것으로 여긴 자가 있었다. 나는 그를 붙잡아서, 시글락에서 죽였다. 이것이 내가 그에게 준 보상이었다. 4:11 하물며, 흉악한 자들이, 자기 집 침상에서 잠자는 어진 사람을 죽였으니, 내가 어찌 너희의 살인죄를 벌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그러므로 나는 이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애 버리겠다." 4:12 다윗이 젊은이들에게 명령하니, 젊은이들이 그 두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손과 발을 모조리 잘라 낸 다음에, 그들의 주검을 헤브론의 연못가에 달아 매었다. 그러나 이스보셋의 머리는 가져다가,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무덤에 묻었다.
다윗은 사울 왕과 그 가문에 대하여 개인적인 감정으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울과 그의 가문을 치리하시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사울의 죽음을 기뻐하지도 않았고, 그 아들 이스보셋을 죽여서 머리를 들고 온 이들에게도 상을 내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 욕망에 빠져서 악을 행한 이들일 뿐이었습니다. 다윗은 결코 그런 사람들을 환영하거나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의지하고 따를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집에 직접 손대지 않아도 하나님이 그들을 치리해 가셨습니다. 우리도 때로 잘못된 욕망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을 행하면서 복 받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따라가며 선함과 의로움으로 마음을 채우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선과 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강성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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