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죽으면 죽으리이다

은혜바다로 2022. 12. 13. 10:28

에스더 4:1-17

 

사람은 여러 가지 결심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내기로 결심할 수도 있고, 이전보다 더 잘 하기로 결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내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심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위기를 만난 유다인들을 위하여, 에스더가 목숨을 걸고 왕에게로 나아갈 것을 결심하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바사제국 안에 있는 유다인들을 진멸할 날을 정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재를 뒤집어 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했습니다. 각 지방에 있던 유다인들도 금식하고 울며 부르짖었습니다. 재에 누운 자가 무수히 많았습니다.

 

4: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4: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4: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황후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대궐문 앞에서 통곡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옷을 보냈습니다. 모르드개는 거절했습니다. 에스더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모르드개에게 무슨 사연인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닥에게,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왕에게 은 일만 달란트를 바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왕이 내린 조서 초본을 에스더에게 보여주며, 왕에게 나아가서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전하라 했습니다. 에스더는 하닥을 통해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알려왔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왕에게 부르심을 받지 않고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 규례입니다. 그런데 내가 왕에게 나아간지도 30일이나 되어가고 있습니다. 왕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4: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4: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4: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4: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4: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모르드개는 심부름을 온 하닥을 통해 에스더에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네가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얻겠지만,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할 것이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 그러자 에스더도 결심을 했습니다.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3일 밤낮을 금식하며,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시녀와 함께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습니다. 이 일로 죽게 되면 죽겠습니다 하고 응답을 보내왔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명령한 것을 다 행했습니다.

 

4: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4: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4: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의 결심은 자신이 살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다인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죽어야 한다면 죽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바사에서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겠느냐는 모르드개의 말을 가슴 깊이 받아들였습니다. 자신도 금식하고, 시녀들도 금식하게 했습니다. 온 유다인들도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중심을 받으시고, 그와 유다인들을 살려주시게 됩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5). 우리도 힘써서 살아갈 결심도 하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결심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살려는 결심도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죽을 것을 결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살리시고,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 안에서 살고, 하나님 안에서 죽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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