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7:1-24
하나님과 인간의 거리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 보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니 아주 멀리 계신다고 느끼는 이도 있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니 가까이 계신다고 느끼는 이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느끼는 거리 관계가 바로 그 사람의 신앙의 내용이 되고 정도가 됩니다.
오늘 성경에, 엘리후가 마지막으로 충고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연만물을 다스리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느끼며, 특히 천둥소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하나님은 번갯불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 그 후에 놀라운 음성을 발하시며,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하십니다. 눈을 명하여 땅에 내리라 하시고, 적은 비와 큰 비도 내리게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입김이 얼음을 얼게 하고, 물의 넓이를 줄어들게 하십니다. 구름에 습기를 실으시고, 구름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게 하십니다. 그들이 할 일을 명령하시며, 하나님은 땅과 육지 표면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명령하십니다. 사람들을 징계하기 위해 비를 내리고, 혹은 땅을 위해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실 때에도 비를 내리십니다.
욥 37:1 이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떨며 그 자리에서 흔들렸도다 37:2 하나님의 음성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으라 37:3 그 소리를 천하에 펼치시며 번갯불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 37:4 그 후에 음성을 발하시며 그의 위엄 찬 소리로 천둥을 치시며 그 음성이 들릴 때에 번개를 멈추게 아니하시느니라 37:5 하나님은 놀라운 음성을 내시며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느니라 37:6 눈을 명하여 땅에 내리라 하시며 적은 비와 큰 비도 내리게 명하시느니라 37:7 그가 모든 사람의 손에 표를 주시어 모든 사람이 그가 지으신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37:8 그러나 짐승들은 땅 속에 들어가 그 처소에 머무느니라
엘리후는 계속해서 자연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을 말하며, 욥에게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달으라고 충고했습니다. 욥이여, 이것을 가만히 듣고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달으십시오. 하나님이 명령하셔서 번개가 번쩍이는 것을 아십니까. 겹겹이 싸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십니까. 남풍으로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아십니까. 그대가 하나님을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녹여서, 부어 만든 거울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할 말을 그대가 가르쳐 보십시오. 우리는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다 고할 수 있겠습니까
욥 37:14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37:15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37:16 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 37:17 땅이 고요할 때에 남풍으로 말미암아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그대가 아느냐 37:18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37:19 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37:20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그에게 고할 수 있으랴 삼켜지기를 바랄 자가 어디 있으랴
엘리후의 말의 결론은 그렇게 전능하고 초월적인 하나님이기에, 인간이 감히 하나님 앞에 무슨 말도 할 수 없으니, 잠잠하고 회개하며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맑게 되었을 때,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북쪽에서는 금빛 찬란한 빛이 나오고, 하나님의 위엄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우리가 가까이 갈 수 없으니, 그는 권능이 크셔서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이를 멸시하십니다.
욥 37:21 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37:22 북쪽에서는 황금 같은 빛이 나오고 하나님께는 두려운 위엄이 있느니라 37:23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37:24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엘리후의 충고는 전통적인 신앙 이해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난을 불평하지 말라.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인간을 깨우치시고, 성숙한 길로 인도하신다. 고난속에서 회개하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순종하라. 하나님의 공의는 잘못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고,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등등, 하나님을 아주 높이 보고, 인간을 그 앞에 복종해야 할 존재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물 위에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시면서도, 또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욥을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며 자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전통적인 신앙이해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믿음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나님을 제한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죄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도 지식과 함께 사랑으로 행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나의 생각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제한하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