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엘리후의 충고

은혜바다로 2023. 2. 20. 22:42

욥기 32:1-34:37

 

세상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사람간에 논쟁과 다툼이 있을 때,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내면과 형편을 이해하기보다 자신의 지혜를 앞세우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엘리후가 등장해서 욥과 친구들을 충고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의롭다고 주장하는 욥에게 화를 내고, 욥의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세 친구들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그동안에는 그들이 연장자들이라 참아왔는데, 이제는 내가 말을 하겠으니 들어보라 했습니다.

 

32:1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32:2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32:3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32:4 엘리후는 그들의 나이가 자기보다 여러 해 위이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32:5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화를 내니라

 

엘리후는 욥이 친구들에게 한 말을 인용하면서 욥을 충고했습니다. 그대는 스스로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는데,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고,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내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도다. 내가 그대에게 말하노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시도다. 하나님이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고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여러번 말씀하시느니라. 우리가 잠잘 때 꿈이나 환상으로도 말씀하시고, 병상의 고통으로도 말씀하신다. 고통중에 있을 때, 한 천가 와서 그를 위해 중보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천사에게 그가 무덤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살려주라고 명령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는 다시 젊음과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은혜주시고, 그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33:8 그대는 실로 내가 듣는 데서 말하였고 나는 그대의 말소리를 들었느니라 33:9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33: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33: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33:12 내가 그대에게 대답하리라 이 말에 그대가 의롭지 못하니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 33:13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33: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엘리후는 계속해서 욥이 한 말을 근거로 다시 충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선한가 우리 끼리 알아보자. 그대는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였고, 내가 정당한데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다 하였도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욥과 같겠느냐. 욥이 비방하기를 물 마시듯 하며, 악인과 한 패가 되어 다니고,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느니라. 행위를 따라 갚으시고, 행위로 받게 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며 생명을 주관하신다. 가난한 자와 권력자를 똑같이 대하신다.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고 심판하신다. 그런 하나님 앞에 죄를 시인하고 올바른 길을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는가. 그러나 욥은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한다. 그의 대답이 악인 같기 때문이다.

 

34: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34:6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 34: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34: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34: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34: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34: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34: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엘리후는 자신이 나이는 어리지만, 욥이나 다른 친구들보다 더 지혜롭다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참아왔는데 이제는 말해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친구들과 다르지 않았고, 욥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욥의 참상과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고, 충고하기만 했습니다. 고난당한 자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위로이지 가르침이 아닙니다. 우리도 고통과 어려움중에 있는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기보다, 충고부터 했던 적은 없겠습니까? 내가 그들보다 우월하고 영리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처지에서 대처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사람을 화평케 하는 자로, 아픈 자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나의 지식과 지혜를 자랑하지 않게 하옵소서.

성경문제: 엘리후는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말했습니까?(3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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