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하나님의 현현과 말씀 1

은혜바다로 2023. 2. 27. 11:25

욥기 38:1-39:30

 

선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상에 왜 악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는가? 왜 악을 행하는 이들이 잘 되고, 선과 의를 행하는 이들이 불행한 일을 겪는가?이것은 오랜 인간의 질문입니다. 여기에 대해 사람들은 수많은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욥기서도 그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부분에서 욥과 친구들과 엘리후는 각자 자신의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드디어 오랜 침묵을 깨고 하나님께서 욥에게 현현하셔서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폭풍가운데 말씀하셨습니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당당히 서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할지니라. 내가 땅에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에 있었느냐. 누가 그것을 측량하였으며, 그 주초는 무엇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을 누가 놓았느냐. 바다가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내가 한계를 정하여 문 빗장을 지르고, 네가 여기까지 이르고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느니라.

 

38: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8: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8: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38: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38: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38: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하나님의 질문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네가 아침과 새벽에게 명령하였느냐. 바다의 샘에 들어가 보았느냐. 깊은 물 밑으로 다녀 보았느냐. 사망의 문을 만나보았느냐. 땅의 넓이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광명으로 가는 길을 아느냐. 흑암으로 가는 길을 아느냐.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가 보았느냐. 우박 창고를 보았느냐.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느냐. 우레와 번개에게 길을 내주었느냐. 누가 광야에 비를 내리며,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38: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38: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38: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38: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38:16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38:17 사망의 문이 네게 나타났느냐 사망의 그늘진 문을 네가 보았느냐 38:18 땅의 너비를 네가 측량할 수 있느냐 네가 그 모든 것들을 다 알거든 말할지니라

 

이번에는 하늘의 일과 땅의 짐승 등 수많은 소재를 동원하여 질문을 계속하셨습니다. 네가 별자리를 정해 주었느냐.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가슴속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누가 구름의 수를 세겠으며,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까마귀 새끼가 먹을 것을 찾을 때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한 이가 누구냐. 산 염소가 새끼 치는 때를 네가 아느냐.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롭게 하였느냐. 들소가 어찌 너를 위하여 일하며 네 외양간에 머물겠느냐. 타조가 날개를 치나 학의 깃털과 같겠느냐. 말의 힘을 네가 주었느냐. 흩날리는 갈기를 네가 입혔느냐. 매가 떠올라서 날개를 펼쳐 남쪽으로 향하는 것이 네 지혜로 말미암음이냐.

 

39:1 산 염소가 새끼 치는 때를 네가 아느냐 암사슴이 새끼 낳는 것을 네가 본 적이 있느냐 39:2 그것이 몇 달 만에 만삭되는지 아느냐 그 낳을 때를 아느냐 39:3 그것들은 몸을 구푸리고 새끼를 낳으니 그 괴로움이 지나가고 39:4 그 새끼는 강하여져서 빈 들에서 크다가 나간 후에는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느니라 39:5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롭게 하였느냐 누가 빠른 나귀의 매인 것을 풀었느냐 39:6 내가 들을 그것의 집으로, 소금 땅을 그것이 사는 처소로 삼았느니라

 

하나님은 욥에게 나타나셔서, 욥이 당한 고난의 문제를 직접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선포하시며, 상대적으로 피조물인 인간의 무지와 무능과 한계를 자각하게 하시고, 인간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 폭풍처럼 쏟아지는 하나님의 질문에 욥이 한 말씀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현실이요 한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멸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고 돌보시기 위해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만 피조물인 인간이 그 한계와 위치를 알고, 겸손히 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야말로 우주와 하늘과 땅과 바다와 모든 생물들까지 지으시고, 돌보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무한한 세계속에, 지극히 작은 피조물로 살아가고 기억하며, 겸손히 행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무한하신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를 기억하며 겸손히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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