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1-17
누군가에게 모함 당하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진실을 설명해도 모함하는 자들은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을 퍼뜨립니다. 그럴 때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진실을 아시고 공의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도 다윗의 시입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 다윗이 사울을 죽이고 왕이 되려 한다고 모함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다윗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두 번씩이나 살려주면서 사울 왕에게 외쳤습니다. 왕이여,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는 말을 왕은 어찌 들으십니까? 어떤 사람은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나는 왕을 해치지 않았습니다(삼상 24:9-10) 자신에게는 왕을 해칠 마음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억울하게 모함을 당하면서 다윗은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좇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구원하소서. 하나님이 건지시지 않으시면 그들은 사자같이 저를 찢고 뜯을 것입니다.
시 7: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7: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다윗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과, 악을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 호소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그런 일을 행하였다면, 벌을 내려 주옵소서. 내 손으로 죄를 지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들에게서 까닭없이 약탈했다면, 원수들이 나의 영혼을 쫓아 땅에 짓밟게 하옵소서. 내 영광을 짓밟아도 좋습니다.
시 7: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7: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7: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이어서 다윗은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들의 행위대로 갚아주시며, 자기들이 파 놓은 함정에 자기들이 빠지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공의의 하나님이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며, 지존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대적들의 기세를 막아주시며, 깨어나셔서 심판을 내려 주소서. 뭇 민족들을 주 앞으로 모으시고, 높은 곳에서 판단하여 주옵소서.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판단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시며,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는 분이십니다.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방패이십니다.
시 7: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7: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7: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7: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또한 다윗은 회개하지 않은 원수들이 하나님 앞에 당할 일들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시오,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사람이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칼을 가시고, 활을 예비해 놓으시도다. 무기를 준비하시고, 불화살을 예비하시도다. 악인이 악을 낳았도다.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자기가 판 웅덩이에 자기가 빠지는도다. 그가 행한 재앙이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가 행한 포악이 자기 정수리에 내리도다. 나는 하나님의 의로움을 감사하고, 지존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시 7: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7: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7: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7: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이 억울한 모함을 벗겨주실 것을 간구하면서 동시에, 악한 이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대적들은 자기가 파 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가 행한 악이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정수리에 내릴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공의대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진실을 말할 수도 없고, 진실을 말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새 우리 사회는 공의가 가려지고, 거짓과 악을 행하는 이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이 공의로 참과 거짓, 의와 불의를 심판하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감찰하고 계시니, 진실을 아시고 공의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말씀기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 풀어주시고, 공의로 판단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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