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은혜바다로 2023. 4. 24. 23:36

시편 36:1-12

 

세상은 때때로 악인이 득세하고 위력을 떨치는 듯이 보입니다. 그로인해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들이 억압과 고통을 당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악인도 영원할 수 없으며, 악을 지속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생에게 정하신 날이 이르게 되며, 공의로 심판하시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악인에게는 심판을, 의인에게는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공의입니다.

 

오늘 시편 36편도 다윗의 시입니다. 왕으로서 백성들에게,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촉구하는 지혜시입니다. 먼저 다윗은 악인들의 실상이 어떠한지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죄악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마음에 생각하고 꾀하는 것이 그저 죄악일 뿐이었습니다. “악인이 그의 마음속에 있는 악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도다. 자기 행위를 정당하다 하고, 죄가 드러나지도 않을 것이라 하도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와 속임수 뿐이라. 지혜와 선행을 버렸도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죄악을 궁리하고, 스스로 악한 길을 고집하며, 한사코 악을 거절하지 않는도다.”

 

36: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36: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6: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36: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나 악인들이 그러한다고 하나님이 물러나 계신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인자하심이 살아있음을 증거했습니다. 악인들과 달리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보상하시고 도우시는지 찬양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하고, 주의 진실하심은 공중에 충만합니다. 주의 의로움은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깊은 바다와 같습니다. 주는 사람과 짐승을 모두 구하여 주십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그들은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배불리 먹고, 주의 은혜의 강물을 마실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이 주께 있으니, 주의 생명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볼 것입니다.”

 

36:5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36: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36: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36: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36: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이어서 다윗은 그러하신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물리치시고, 자신과 의로운 백성들을 보호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단지 자신이 살고 싶어서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소원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참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호받기를 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여, 주를 알고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공의를 베푸소서.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시고,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36:10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36:11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36:12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악인이 득세할 때는, 악에게 삼킨바 될까 두렵기도 하고, 절망에 잠기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듭니다. 다윗은 그런 순간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결같이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있음을 믿었습니다. 악인들을 심판하시며, 의인들을 구원하신다는 믿음을 선포했습니다. 자신을 향해서도, 백성들을 향해서도 그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촉구하며 찬양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하게 고백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윗의 힘과 능력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많은 굴곡의 여정들이 있습니다. 의의 크기보다 악의 크기가 커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이 땅에도 살아계십니다. 우리 민족도 여호와께 택하심을 받았고,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어떠한 모습으로 악을 행하여도, 하나님은 감찰하시고 통치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경외하며, 교회를 통해 베푸시는 은혜를 충만하게 받고,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생명의 근원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은혜로 충만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