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하나님의 동역자

은혜바다로 2020. 11. 24. 10:02

창세기 18:16-33

 

하나님과 사람의 동역 중에 기도 동역이 있습니다. 흔히 중보기도라고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할 사람, 또는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도로 동역하게 됩니다. 그 단계에서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존중해 주십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성도들의 기도가 향이 되어 천사들에 의해 하나님 앞으로 드려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천상과 지상이 기도로 만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기도로 동역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 함께 아브라함을 방문한 두 천사는 소돔으로 떠나고 하나님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이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18:16 그 사람들이 떠나려고 일어서서,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데로 갔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바래다 주려고, 함께 얼마쯤 걸었다. 18:17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나라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8:19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

 

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백성들의 죄가 심히 크다. 내가 가서 살펴볼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순간 조카 롯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 롯과 성 사람들을 위해 간구를 드렸습니다.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어도 멸하시고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공정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의인 오십이 있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8:20 주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울부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있다. 18: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거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한 일이 정말 나에게까지 들려 온 울부짖음과 같은 것인지를 알아보겠다." 18: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떠나서 소돔으로 갔으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마소라 본문을 따름. 고대 히브리의 서기관 전통에서는 '주님께서 아브라함 앞에 그대로 서 계셨다' 18:23 아브라함이 주님께 가까이 가서 아뢰었다. "주님께서 의인을 기어이 악인과 함께 쓸어 버리시렵니까? 18:24 그 성 안에 의인이 쉰 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주님께서는 그 성을 기어이 쓸어 버리시렵니까? 의인 쉰 명을 보시고서도, 그 성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18:25 그처럼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게 하시는 것은, 주님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의인을 악인과 똑같이 보시는 것도, 주님께서 하실 일이 아닌 줄 압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께서는 공정하게 판단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18:26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에서 내가 의인 쉰 명만을 찾을 수 있으면, 그들을 보아서라도 그 성 전체를 용서하겠다."

 

이렇게 시작된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줄다리기는 아브라함이 의인 10명을 제안하는 정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악이 가득찼던지, 의인 10명만 있어도 하나님은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의인 10명을 찾을 수가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 성은 결국 멸망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기도로 동역하며 멸망하는 성에서도 조카 롯과 가족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18:31 아브라함이 다시 아뢰었다. "감히 주님께 아룁니다. 거기에서 스무 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스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18:32 아브라함이 또 아뢰었다. "주님! 노하지 마시고, 제가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서 열 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18:33 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신 뒤에 곧 가시고,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하나님은 때때로 자신을 낮추셔서 사람에게 맞추어 주십니다. 특히 하나님과 동역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심의 간구를 존중해 주십니다. 우상숭배한 백성들을 진멸하려고 하실 때, 모세의 간구를 듣고 용서해 주셨습니다. 엘리야의 기도에 하늘 문을 닫기도 하시고, 열기도 하셨습니다. 그 시작은 오늘 말씀처럼 이미 아브라함 때부터였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기도를 통해 구원받고 은혜받으며 지내왔습니다. 우리의 기도 동역으로 또 다른 사람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도로 동역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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