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11
죄의 시작이 미약했을지라도, 무르익으면 온 인생을 망가뜨립니다. 온 도시와 나라도 무너뜨리게 됩니다. 창세기를 시작하면서 이미 무르익은 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읽어왔습니다. 노아 시대의 죄는 홍수심판을 불러왔습니다. 바벨탑을 하늘로 쌓던 함의 후손들은 소통이 막히고 흩어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죄는 즉시 처리해야지 무르익도록 두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오늘 성경에, 소돔과 고모라 성의 죄악이 얼마나 무르익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아브라함을 먼저 방문했던 두 천사가 소돔성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롯이 먼저 발견하고 집으로 모셔서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눕기 전에 소돔성의 남자들이 몰려왔습니다. 재미 좀 보게, 네게 온 사람들을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죄악을 행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것을 죄라고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즐거운 일 정도로 여겼습니다.
창 19:1 저녁때에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다. 롯이 소돔 성 어귀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서 맞으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19:2 "두 분께서는 가시는 길을 멈추시고, 이 종의 집으로 오셔서, 발을 씻고, 하룻밤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길에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입니다." 19:3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므로, 마침내 그들이 롯을 따라서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누룩 넣지 않은 빵을 구워서 상을 차려 주니, 그들은 롯이 차려 준 것을 먹었다. 19:4 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돔 성 각 마을에서,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모든 남자가 몰려와서, 그 집을 둘러쌌다. 19:5 그들은 롯에게 소리쳤다. "오늘 밤에 당신의 집에 온 그 남자들이 어디에 있소? 그들을 우리에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 남자들과 상관 좀 해야 하겠소."
갑작스러운 일을 만난 롯은 일단 문밖으로 나가서 문을 잠그고, 몰려온 사람들을 설득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상관하지 마시오. 내게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두 딸이 있소. 차라리 그들을 당신들 마음대로 하시오.” 롯의 대처도 합당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소돔성의 정서가 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리려 롯을 밀치고, 문을 부수려고 했습니다. 집안에 있던 천사들이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소돔 사람들의 죄악이 얼마나 무르익고 극에 달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창 19:6 롯은 그 남자들을 만나려고 바깥으로 나가서는, 뒤로 문을 걸어 잠그고, 19:7 그들을 타일렀다. "여보게들, 제발 이러지 말게. 이건 악한 짓일세. 19:8 이것 보게,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두 딸이 있네. 그 아이들을 자네들에게 줄 터이니, 그 아이들을 자네들 좋을 대로 하게. 그러나 이 남자들은 나의 집에 보호받으러 온 손님들이니까, 그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게." 19:9 그러자 소돔의 남자들이 롯에게 비켜서라고 소리를 지르고 나서 "이 사람이, 자기도 나그네살이를 하는 주제에, 우리에게 재판관 행세를 하려고 하는구나. 어디, 그들보다 당신이 먼저 혼 좀 나 보시오" 하면서,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대문을 부수려고 하였다. 19:10 안에 있는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에, 문을 닫아걸고, 19:11 그 집 대문 앞에 모여든 남자들을 젊은이 노인 할 것 없이 모두 쳐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대문을 찾지 못하게 하였다.
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즉시 심판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나님도 시간과 기회를 두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죄에 죄를 더하고, 악에 악을 더합니다. 심판도 없고, 형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동안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도 따먹고, 십계명에서 하지 말라고 금하신 명령도 거역합니다. 그러나 쓰레기통은 가득 차면 버리듯이, 죄가 가득 차면 버림받는 날이 오게 됩니다. 심판과 멸망의 날이 이르게 됩니다. 죄는 회개해서 버릴 일이고, 결단해서 그칠 일입니다. 절대로 키워서 무르익게 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세례요한도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도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죄와 심판에서 구원받으려면 회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죄악을 쌓아서 키우지 말고, 순간순간 회개하며 구원받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오늘도 회개하며 죄를 버리고, 새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