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2-38
죄는 해결하지 않으면 확대될 뿐 아니라 재생산됩니다. 그것이 바로 죄의 열매입니다. 죄가 죄를 낳는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거역한 죄는 아들 가인에게서 형제 살인으로 재생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인류는 죄의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끊어내고 거듭나서 새사람이 되게 하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창세기에서는 아직 대속이 없기에, 죄가 죄를 낳았습니다.
오늘 성경에, 소돔성 사람들의 음란죄가 어떤 열매로 나타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돔성을 방문한 천사들은 롯에게, 하나님께서 곧 성을 멸하실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속히 가족들을 데리고 성을 떠나도록 했습니다. 롯의 사위가 될 사람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동이 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며 밖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 했습니다. 롯은 산보다는 작은 성(소알성)이 가까우니 그리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천사는 허락해 주었습니다.
창 19:15 동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여 말하였다. "서두르시오. 여기에 있는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여기를 떠나시오. 꾸물거리고 있다가는, 이 성이 벌을 받을 때에, 함께 죽고 말 것이오." 19:16 그런데도 롯이 꾸물거리자, 그 두 사람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아끌어서, 성 바깥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주님께서 롯의 가족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이다. 19:17 그 두 사람이 롯의 가족을 성 바깥으로 이끌어내자마자,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롯의 가족에게 말하였다.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오."
롯이 소알성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고, 소돔과 고모라 성에는 유황과 불이 비같이 내렸습니다. 온 성과 사람들과 땅에서 난 것이 다 진멸되었습니다. 롯의 아내는 천사의 말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만났던 곳에 서서, 소돔과 고모라 지역에서 연기가 옹기점처럼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롯이 거주하는 성을 멸하실 때,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동역이 사람을 구원하는 아름다운 사례가 되었습니다.
창 19:23 롯이 소알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떠올라서 땅을 비췄다. 19:24 주님께서 하늘 곧 주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 부으셨다. 19:25 주님께서는 그 두 성과, 성 안에 사는 모든 사람과, 넓은 들과, 땅에 심은 채소를 다 엎어 멸하셨다. 19: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다. 19:27 다음날 아침에 아브라함이 일찍 일어나서, 주님을 모시고 서 있던 그 곳에 이르러서, 19:28 소돔과 고모라와 넓은 들이 있는 땅을 내려다보니, 거기에서 솟아오르는 연기가 마치 옹기 가마에서 나는 연기와 같았다. 19:29 하나님은, 들에 있는 성들을 멸하실 때에,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롯이 살던 그 성들을 재앙으로 뒤엎으실 때에, 롯을 그 재앙에서 건져 주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롯과 두 딸은 소알성에서 나와서 산에 있던 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때 큰 딸이 작은 딸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늙으셨고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동침하여 후손을 이어가자.” 그리고는 큰 딸이 먼저 그대로 시행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둘째 딸도 시행했습니다. 그들이 임신하여 자녀를 낳았습니다. 큰 딸은 낳은 아들을 모압이라 했고, 모압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둘째 딸은 낳은 아들을 벤암미라 했고,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소돔성에 살았던 딸들의 마음과 몸에 밴 죄가 이렇게 악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두 족속은 이후로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방인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아브라함의 동역으로 멸망에서 구원받았지만, 그들 안에 있던 죄는 불의한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이 너무나 소중하기만 합니다. 죄인을 의인되게 하시고, 죄의 열매가 아니라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예수님의 대속에 감사하고 찬양하며, 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 대속의 은혜를 잘 간직하고, 의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