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유다 왕국의 멸망과 부록

은혜바다로 2024. 9. 27. 16:49

예레미야 52:1-34

 

한 개인의 일도, 한 국가의 일도, 지나간 일에 그치지 않고 기록해서 역사로 남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52장은 그런 의미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 유다 왕국이 결국 죄로 인해 멸망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결론적으로 다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하신 말씀이 모두 이루어지게 되었음도 밝히고 있습니다. 후대 사람들이 그 사실을 통해 교훈을 삼고, 하나님 앞에 믿음과 순종으로 행하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성경에, 유다 시드기야 왕 9년에,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토성을 쌓고 3년 동안 성을 포위한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성안에는 양식이 떨어지고, 성벽은 파괴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도망을 갔으나 바벨론 군사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느브갓네살 왕 앞으로 끌려가고, 그의 눈 앞에서 아들들과 고관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뽑히고 결박되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갔습니다. 나라도, 왕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52:8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52:9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 52:10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 앞에서 죽이고 또 리블라에서 유다의 모든 고관을 죽이며 52:11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 왕이 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가서 그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가두었더라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 19년에, 사령관 느브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성전과 왕궁을 불살랐습니다. 예루살렘 사면 성벽도 헐었습니다. 성중에 남아있던 백성들과 항복한 사람들을 포로로 데려 갔습니다. 또 성전 놋기둥과 받침들과 놋대야등 성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만든 기구들이었습니다. 또 느브사라단이 대제사장 스라야와 부제사장 스바냐와 성전 문지기들을 사로잡고 립나에 있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왕은 그들을 립나에서 쳐서 죽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나중에 그 후손들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이들이었습니다.

 

52:17 갈대아 사람은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대야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갔고 52:18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주발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고 52:19 사령관은 잔들과 화로들과 주발들과 솥들과 촛대들과 숟가락들과 바리들 곧 금으로 만든 물건의 금과 은으로 만든 물건의 은을 가져갔더라.... 52:28 느부갓네살이 사로잡아 간 백성은 이러하니라 제칠년에 유다인이 삼천이십삼 명이요 52:29 느부갓네살의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사로잡아 간 자가 팔백삼십이 명이요 52:30 느부갓네살의 제이십삼년에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로잡아 간 유다 사람이 칠백사십오 명이니 그 총수가 사천육백 명이더라

 

그런데 예레미야 52장 마지막에는 유다 왕 여호야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 포로되어 37년간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느브갓네살이 죽고 그의 아들 에월므로닥이 왕이 되었을 때, 여호야긴 왕을 감옥에서 풀어주었습니다. 그에게 친절을 베풀고, 바벨론에 있던 다른 왕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죄수의 옷을 벗기고, 평생 왕 앞에서 먹도록 했습니다. 멸망으로 끝나는 예레미야서 끝에 이런 소망의 이야기를 기록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멸망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위로와 소망을 주려하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환난과 시련을 통과한 유다 백성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새 이스라엘을 세우실 뜻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52:31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에윌므로닥 왕의 즉위 원년 열두째 달 스물다섯째 날 그가 유다의 여호야긴 왕의 머리를 들어 주었고 감옥에서 풀어 주었더라 52:32 그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그의 자리를 그와 함께 바벨론에 있는 왕들의 자리보다 높이고 52:33 그 죄수의 의복을 갈아 입혔고 그의 평생 동안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으며 52:34 그가 날마다 쓸 것을 바벨론의 왕에게서 받는 정량이 있었고 죽는 날까지 곧 종신토록 받았더라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뜻을 사람이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그 사랑과 뜻이 담겨 있으니,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면, 그 사랑과 뜻 안에서 살 수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그 말씀을 청종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사랑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도 거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뜻 안에서 복되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뜻 안에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