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1-64
하나님이 뜻을 정하였어도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뜻을 돌이키시는 일도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 여정에서 금송아지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려 하셨으나, 모세의 중보기도로 용서하신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하신 뜻을 결코 돌이키지 않고, 작정한 대로 이루시는 일도 있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이 그랬습니다.
오늘 성경에, 하나님이 바벨론을 멸망시키실 것을 계속해서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 방법은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겨서 바벨론에 보내어 그들을 멸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바벨론은 한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철퇴요 무기였습니다. 유다를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만하여 지나치게 악을 행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행한 대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갚으실 때가 이르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바벨론은 황무지가 되고, 그 땅은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될 것이며, 승냥이의 거처와 혐오의 대상과 탄식거리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렘 5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심령을 부추겨 바벨론을 치고 또 나를 대적하는 자 중에 있는 자를 치되 51:2 내가 타국인을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그의 땅을 비게 하리니 재난의 날에 그를 에워싸고 치리로다 51:3 활을 당기는 자를 향하며 갑옷을 입고 일어선 자를 향하여 쏘는 자는 그의 활을 당길 것이라 그의 장정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며 그의 군대를 전멸시켜라 51:4 무리가 갈대아 사람의 땅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질 것이요 관통상을 당한 자가 거리에 있으리라... 51: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바벨론의 멸망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행한 악을 갚으시고, 그들에게 포로되어 있는 유다 백성들을 구출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이 환난을 당할 때, 유다 백성들이 그곳에서 나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상들을 멸하고, 온 땅을 파멸시킬 때, 너희는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바벨론에서 나와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렘 51:45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 51:46 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그 땅에는 강포함이 있어 다스리는 자가 다스리는 자를 서로 치리라.... 51:49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죽여 엎드러뜨림 같이 온 세상이 바벨론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리라 51:50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유다 왕 시드기야 4년, 주전 593년에,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호출로 바벨론에 가게 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이 주변 나라들과 연합하여 바벨론을 대적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벨론 왕이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때 병참감 스라야가 함께 가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을 예레미야에게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을 스라야에게 주어, 바벨론에 가서 읽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살지 못하고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책을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라 했습니다. 바벨론이 그와같이 몰락하게 될 것을 상징적인 행동으로 보이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바벨론의 2차 침공으로 백성들이 포로되어 갔을 때, 이미 바벨론의 심판과 멸망을 예고하셨던 것입니다.
렘 51:59 유다의 시드기야 왕 제사년에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스라야가 그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갈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씀을 명령하니 스라야는 병참감이더라 51:60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51:61 스라야에게 말하기를 너는 바벨론에 이르거든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 51:62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 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에 살지 못하게 하고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라 하니라 51:63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며 51:64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
바벨론 제국은 강성하여 유다를 점령하고 세계를 제패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은 그들의 멸망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며,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구원하시는 백성들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구원하시는 백성들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