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종, 폭행, 책임에 관한 법

은혜바다로 2021. 3. 2. 10:07

출애굽기 21:1-36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는 종노릇하며, 애굽의 법, 바로왕의 법을 따라 살아야 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면 됩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주셨던 에덴동산의 선악과 법을 확대해서 먼저 십계명 법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부지침으로 구체적인 규례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사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성경에, 크게 3가지 종류의 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종에 관한 법입니다. 육 년 동안 종노릇하면 칠 년 째어는 몸값을 치루지 않아도 자유의 몸이 되도록 했습니다. 혼자 몸으로 왔으면 혼자 나가고, 결혼한 몸으로 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갈 수 있습니다. 주인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서 자녀를 낳았으면, 아내와 자녀는 두고 나가야 했습니다. 만약 종이 주인을 사랑하고,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해서 나가기를 원하지 않으면, 주인은 그를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귀를 송곳으로 뚫고, 평생 종이 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종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정당하게 대우하도록 법으로 정하신 것입니다. 애굽에서 학대받으며 종노릇했던 날들을 생각하면 이것은 천국의 법이었습니다.

 

21:1 "네가 백성 앞에서 공포하여야 할 법규는 다음과 같다. 21:2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21:3 그가, 혼자 종이 되어 들어왔으면 혼자 나가고, 아내를 데리고 종으로 들어왔으면 아내를 데리고 나간다. 21:4 그러나 그의 주인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서, 그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 아내와 아이들은 주인의 것이므로, 그는 혼자 나간다. 21:5 그러나 그 종이 '나는 나의 주인과 나의 처자를 사랑하므로, 혼자 자유를 얻어 나가지 않겠다' 하고 선언하면, 21:6 주인은 그를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귀를 문이나 문설주에 대고 송곳으로 뚫는다. 그러면 그는 영원히 주인의 종이 된다.

 

이어서 폭행에 관한 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고의로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이도록 했습니다. 고의로 한 살인이 아니면, 도피성을 정하고 피하여 생명을 보존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의도적인 살인을 했으면, 제단에 있어도 끌어내서 처형하라 하셨습니다. 부모를 친 자나, 사람을 유괴한 자, 부모를 저주한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서로 싸워서 상해를 입혔으면 형벌은 면하되, 손해를 배상하고 완치되게 해야 했습니다.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면, 남편이 요구하는 대로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손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때린 것은 때린 것으로 갚으라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손해를 끼치거나 고통을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21:12 "사람을 때려서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21:13 그가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실수로 죽였으면, 내가 너희에게 정하여 주는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21:14 그러나 홧김에 일부러 이웃을 죽인 자는, 나의 제단으로 피하여 오더라도 끌어내서 죽여야 한다. 21:15 자기 부모를 때린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21:16 사람을 유괴한 자는,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가 데리고 있든지,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21:17 자기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

 

책임에 관한 법도 말씀하셨습니다. 소가 사람을 받아서 죽으면, 그 소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죽은 소는 먹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는데, 주인이 단속하지 않았으면 그 소와 함께 주인도 죽이도록 했습니다. 소가 가축이지만 그 소를 어떻게 관리하는가는 주인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책임을 분명히 알고, 가축이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21:28 "소가 어떤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 처형된 소는 먹어서는 안 된다. 이 경우에 소의 임자는 형벌을 받지 않는다. 21:29 그러나 그 소에게 받는 버릇이 있는데, 그 임자가 남에게 경고를 받고도 단속하지 않아서 어떤 남자나 여자를 죽게 하였으면, 그 소만 돌로 쳐서 죽일 것이 아니라, 그 임자도 함께 죽여야 한다. 21:30 그러나 피해자 가족이 원하면, 소 임자를 처형하는 대신에, 그에게 배상금을 물릴 수 있다. 그 때에 그 배상금 액수는 재판관이 정한다.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악을 행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해와 손해를 끼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신체상의 손해든,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법을 정해 주셨습니다. 자기 생명이 귀하면 남의 생명도 귀한 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해친 자는 죽이라고 하신 이유도, 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애굽에서 당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은 이제야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사람으로서 대우받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사람의 생명과 신체와 재산을 존중하고, 섬기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손해를 끼치지 않고 축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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