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2:1-15
타인에게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손해를 입었을 때, 정당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강자들은 고의로 피해를 입히고도 외면하고, 약자들은 그런 배상을 요구할 힘도 없습니다. 그럴 때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약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정당하게 배상하도록 법을 정하셨습니다. 불의한 사회가 되지 않고, 공정한 사회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이웃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과 배상에 관한 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과, 10계명 이웃의 집이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소나 양을 훔치면 소는 다섯 배, 양은 네 배로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밤중에 오는 도둑을 쳐서 죽이면 살인죄가 안됩니다. 낮에 오는 도둑을 죽이면 살인죄가 됩니다. 도둑은 훔친 것을 충분히 배상하고, 재산이 없으면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배상하라 했습니다. 한마디로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출 22:1 "어떤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그것을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는 소 다섯 마리로, 양 한 마리에는 양 네 마리로 갚아야 한다. 22:2 밤에 도둑이 몰래 들어온 것을 알고서, 그를 때려서 죽였을 경우에는, 죽인 사람에게 살인죄가 없다. 22:3 그러나 해가 뜬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그에게 살인죄가 있다. 훔친 것은 반드시 물어 내야 한다. 그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자기 몸을 종으로 팔아서라도, 훔친 것은 물어 내야 한다. 22:4 그가 도둑질한 짐승이 소든지 나귀든지 양이든지, 아직 산 채로 그의 손에 있으면, 그는 그것을 두 갑절로 물어주어야 한다.
주인이 짐승을 놓이게 해서 남의 밭에 곡식을 먹게 하면, 자기 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해야 합니다. 불을 내서 남의 재산에 손해를 끼쳐도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사람이 돈이나 물건을 이웃에게 맡겼다가 도둑을 맞았는데, 도둑이 잡히면 갑절을 배상하게 했습니다.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자신이 물건에 손을 댔는지를 조사받도록 했습니다. 소나 양이나 어떤 물건을 도난당했다가 찾았을 때, 같은 물건을 두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하면, 재판관 앞에 가서 판단을 받습니다. 유죄인 사람은 두 배로 갚아야 합니다. 사람이 소나 나귀나 양을 맡겼는데 죽은 경우, 목격한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 맹세하여 자신이 손대지 않았음을 밝히고, 주인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도둑맞은 것으로 발견되면 배상해야 합니다. 이렇게 짐승을 잘못 관리해서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거나, 물건이나 가축을 맡았다가 손해를 준 경우 모두 배상하지만, 자신이 훔치지 않았으면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도록 판결받도록 했습니다.
출 22:5 어떤 사람이 밭이나 포도원에서 집짐승을 풀어 놓아서 풀을 뜯게 하다가, 이 집짐승이 남의 밭의 농작물을 모두 뜯어먹었으면, 그는 자기 밭의 가장 좋은 소출과 자기 포도원의 가장 좋은 소출로 그것을 물어주어야 한다. 22:6 불이 나서 가시덤불로 옮겨붙어서, 남의 낟가리나 거두지 않은 곡식이나 밭을 태웠으면, 불을 놓은 사람은 그것을 반드시 물어주어야 한다. 22:7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돈이나 물품을 보관하여 달라고 맡겼는데, 그 맡은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에, 그 도둑이 잡히면, 도둑이 그것을 갑절로 물어 내야 한다. 22:8 그러나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그 집 주인이 하나님 앞으로 나가서, 그 이웃의 물건에 손을 댔는지 안 댔는지를 판결받아야 한다. 22:9 소든지 나귀든지 양이든지 의복이든지, 그 밖의 어떤 분실물이든지, 그것을 서로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생기면, 양쪽 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하나님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그 상대방에게 갑절로 물어주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체적인 법을 마련해 주신 것은 이스라엘이 공의로운 사회가 되고, 백성들이 서로 보호하고 존중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도둑질로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지 않게 하고,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배상함으로써 이웃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했습니다. 이웃에게 손해를 끼치고도 배상하지 않고, 불의를 행하면서도 타인의 고통과 손해를 외면한다면, 평화로운 사회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정직하지 않은 이들, 타인에게 손해와 피해를 입히는 이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이웃 간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관계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동안 도둑질은 물론 손해나 피해를 주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손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웃을 도와서 보탬이 되고 힘을 주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이웃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도움과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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