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7:1-21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대속의 희생을 통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시는 것이 성막 뜰에 있는 번제단입니다. 희생제물을 태워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과정에 필요한 기구들 하나하나를 만들 설계도를 계속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성막 뜰에 비치할 ‘번제단’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조각목으로 네모 반듯하게 만들고, 네 모퉁이에는 뿔을 달도록 했습니다. 재를 담는 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등도 만들되, 다 놋으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산에서 모세에게 모양을 보여주시고, 그대로 만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속할 희생제물들이 그 번제단에서 불에 태워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후에는 십자가 대속으로 이 번제단의 역할을 다 완성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이 대속의 은혜 때문입니다.
출 27:1 "아카시아 나무로 제단을 만들어라. 그 제단은 길이가 다섯 자요 너비가 다섯 자인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고, 그 높이는 석 자로 하여라. 27:2 제단의 네 모퉁이에 뿔을 하나씩 만들어 붙이되, 그 뿔과 제단을 하나로 이어놓고, 거기에 놋쇠를 입혀야 한다. 27:3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어라. 이 모든 기구는 놋쇠로 만들어야 한다. 27:4 제단에 쓸 그물 모양의 석쇠는 놋쇠로 만들고, 그 놋 석쇠의 네 모퉁이에 놋쇠 고리 넷을 만들어 붙여라. 27:5 그리고 그 놋 석쇠를 제단 가장자리 밑에 달아서, 제단의 중간에까지 이르게 하여라. 27:6 제단을 옮기는 데 쓸 채를 만들되, 이것을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거기에 놋쇠를 입혀라. 27:7 이 채들을 제단 양옆의 고리에 끼워서, 그것을 운반할 수 있게 하여라. 27:8 제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되,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어서 성막 뜰을 구분하기 위하여 세마포로 ‘휘장’을 만들어 사면으로 둘러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이나 짐승들이 함부로 성막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입니다. 성막이 광야 한 가운데 있고, 백성들의 진영 한 가운데 있지만, 구별은 필요합니다. 경계가 있고, 구별이 있어야 하나님의 거룩을 보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회속에 있고, 성도들이 세상 한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지만, 교회됨을 간직하고, 성도됨을 지켜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출 27:9 "성막 뜰을 두르는 울타리를 만들어라. 가는 실로 짠 모시 휘장으로 울타리를 두르도록 하여라. 남쪽 휘장은 길이가 백 자가 되게 하여라. 27:10 휘장을 칠 기둥 스물과 그 밑받침 스물을 놋쇠로 만들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고리를 은으로 만들어라. 27:11 북쪽에도 마찬가지로, 그 길이가 백 자가 되는 휘장을 치고, 기둥 스물과 밑받침 스물을 놋쇠로 만들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고리를 은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성소를 밝힐 ‘등불 기름’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이어야 했습니다. 가장 좋은 최상의 기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혼합을 경계하시고, 흠있는 것을 꺼려하십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과 믿음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순전한 신앙을 간직해야 할 이유입니다. 또 아침부터 항상 등불을 켜서 성소를 밝히고, 하나님 앞에서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출 27:20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깨끗한 기름을 가져다가 등불을 켜게 하되, 그 등불은 늘 켜 두어라. 27:21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것을 회막 안의 증거궤 앞에 쳐놓은 휘장 밖에 켜 두어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주 앞에서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길이 지켜야 할 규례이다."
우리에게도 항상 성령의 빛, 은혜의 빛이 비쳐져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피던 것처럼, 목회자도, 성도들도 교회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믿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합니다. 그 빛 가운데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성막 뜰에 비치할 번제단과, 성막을 둘러 칠 휘장, 등불 기름등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도 역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준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생각대로 모양이나 재료를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자세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다 자기 생각을 더하고 덧칠하기 때문에,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십자가 대속과 성령의 빛으로,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 말씀대로 준행하며 대속과 성령의 빛 가운데 행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