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9:1-23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 1년 동안,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하고, 율법을 수여받고, 성막을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종 되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약속의 땅으로 출발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출애굽 구원의 날을 상기하도록, 유월절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인도하신다는 증거를,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나타내 주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출애굽 1주년을 맞이하여, 제2년 1월 14일 해질 때에, 유월절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자유민이 되어 지키는 유월절은 감격스러웠습니다. 기쁨으로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문제도 생겼습니다.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의식법상 격리되어서, 유월절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세는, 한 달 후 2월 14일에, 제2 유월절로 지키도록 했습니다. 타국인이라도 원하는 사람은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부정한 중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 중에 있는 것도 아닌 사람이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면, 그는 백성 중에 끊어지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날을 잊지 말고 반드시 지키며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민 9:1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이듬해 첫째 달에, 주님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9:2 "이스라엘 자손은 정해진 때에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9:3 그 정해진 때 곧 이 달 십사일 해거름에, 모든 율례와 규례에 따라서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9:4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하였다. 9:5 그래서 정월 곧 그 달 십사일 해거름에, 주님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를 시켜 명하신 대로,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따랐다. 9:6 그런데 주검에 몸이 닿아 부정을 타서, 그 날 유월절을 지킬 희생제물을 바칠 수 없는 사람이 생겼다. 그 날, 그들이 모세와 아론 앞으로 나와서, 9:7 모세에게 물었다. "우리가 비록 주검 때문에 부정을 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정된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는데, 우리만 못 바칠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9:8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기다리시오.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어떻게 지시를 내리실지, 들어 봐야겠소."
이제 시내산을 출발해야 하는 백성들에게는 약속의 땅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거기까지 가는 동안의 여정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표징을 구름과 불로 나타내 주셨습니다. 성막이 세워진 날에, 구름으로 성막을 덮어 주셨습니다. 밤에는 불 모양이 되었습니다. 성막에서 구름이 떠오를 때 백성들은 행진했습니다. 구름이 머무는 곳에 멈추고 진을 쳤습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습니다. 이틀이나 한 달이나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진영에만 머물고 행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을 따라 준행했습니다.
민 9:15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성막, 곧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덮었다. 저녁에는 성막 위의 구름이 불처럼 보였으며, 아침까지 그렇게 계속되었다. 9:16 그것은 늘 그러하였다. 구름이 성막을 덮고 있었으며, 밤에는 그 구름이 불처럼 보였다. 9:17 구름이 성막 위로 걷혀 올라갈 때면, 이스라엘 자손은 그것을 보고 난 다음에 길을 떠났고, 구름이 내려와 머물면, 이스라엘 자손은 바로 그 자리에 진을 쳤다. 9:18 이스라엘 자손은 이렇게 주님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났고, 또한 주님의 지시에 따라 진을 쳤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날 동안에는, 진에 머물렀다. 9:19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여러 날 동안 오래 머물면,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의 명을 지켜 길을 떠나지 않았다. 9:20 구름이 성막 위에 며칠만 머무를 때도 있었다. 그 때에는 그 때대로 주님의 지시에 따라서 진을 치고, 또 주님의 지시에 따라 길을 떠나곤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구원의 날을 영원히 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해마다 그 날을 유월절로 지키라 하셨습니다. 자자손손 대대로 지키며 계승하게 하셨습니다. 민족이 구원받고, 그 날로부터 모든 것이 새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구원받은 날, 구원과 함께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막 위에 구름과 불로 임재하셔서 이스라엘이 행진하는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낮의 구름은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고, 밤의 불은 어둠과 추위로부터 지켜 주셨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고 머물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을 따라, 동행하고 동역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우리가 가는 길을 성령께서 지키시고 인도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