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가데스 다툼과 므리바 물 사건​

은혜바다로 2021. 6. 29. 22:21

민수기 20:1-13

 

사람이 한 번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를 반복하는 일은 불행한 일입니다. 특히 이전의 실패로 인해 오랜 세월 고통과 연단을 겪었는데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변화와 회복의 기회를 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에, 다시 한번 실패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중요한 지점에서 실패하는 모세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14장에서,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꾼 사건으로, 20세 이상이던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세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기 까지, 38년 동안 광야를 배회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과거 선조들의 실패를 잊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실 물이 없다는 이유로 모세를 원망하며 다투었습니다. 어찌 우리와 짐승을 이 광야로 인도해서, 여기서 다 죽게 하느냐고 했습니다. 이곳은 파종할 곳도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와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다고 했습니다.

20: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렀다. 백성은 가데스에 머물렀다. 미리암이 거기서 죽어 그 곳에 묻혔다. 20:2 회중에게는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비방하려고 함께 모였다. 20:3 백성은 모세와 다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동족이 주님 앞에서 죽어 넘어졌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소. 20:4 어쩌자고 당신들은 주님의 총회를 이 광야로 끌고 와서, 우리와 우리의 가축을 여기에서 죽게 하는 거요? 20:5 어찌하여 당신들은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이 고약한 곳으로 데리고 왔소? 여기는 씨를 뿌릴 곳도 못 되오. 무화과도 포도도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소."

이에 모세와 아론은 회중을 떠나 회막 문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모세에게,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 앞에서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어, 백성들과 짐승에게 마시우게 하라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회중을 반석앞에 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 이 반석에서 물을 내야 하겠느냐고 화를 내며,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내리쳤습니다. 반석에서는 물이 나와서 백성들이 마셨습니다.

20:10 모세와 아론은 총회를 바위 앞에 불러모았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반역자들은 들으시오. 우리가 이 바위에서, 당신들이 마실 물을 나오게 하리오?" 20:11 모세는 팔을 높이 들고, 그의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쳤다. 그랬더니 많은 물이 솟아나왔고, 회중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목전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아니하였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엄한 벌을 선포하셨습니다. 너희는 회중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들이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들이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게 되었을 때, 다시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가릴 일을 차단하셨습니다. 이것은 모세와 아론에 대한 책망과 벌이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20:12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만큼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총회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20:13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과 다투었으므로, 이것이 바로 므리바 샘이다.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거룩함을 나타내 보이셨다.

모세는 38년 전 백성들의 실패를 알고 있기에, 반복되는 실패에 실망이 컸습니다. 미리암의 죽음도 큰 슬픔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감정을 혈기로 나타내고 말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물을, 마치 자신들이 내는 것처럼 말을 했습니다. 사랑의 물을, 정죄의 물로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가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지도자로서 최고의 실패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와, 모세와 아론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실패와 연단에서도 배우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시험과 고비를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실패와 연단에서 배우고, 시험의 때에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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