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선민과 성결

은혜바다로 2021. 6. 28. 22:22

민수기 19:1-22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언약을 맺을 때, 하나님의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은총의 바탕에 바로 거룩이 있습니다. 거룩은 성스럽고 성결한 것을 의미하며, 내적인 성결과 외적인 정결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거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거룩이 손상되었을 때,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이것이 또한 선민의 삶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오늘 성경에, 거룩을 잃고 부정하게 된 백성들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하나님과 모세를 반역하던 무리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로 인해 이스라엘 진영 전체가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다시 정결케 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정결케 하는 물을 제조하게 하셨습니다. 먼저 흠이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제사장이 진 밖에서 잡습니다.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회막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송아지와 함께 백향목, 우슬초, 홍색실을 섞어 불에 사릅니다. 그리고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에 두고, 부정을 씻는 물을 만드는데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이미 부정해진 자와 앞으로 부정하게 될 자를 위해 정결케 하는 물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19:1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19:2 "다음은 나 주가 명하는 법의 율례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흠 없는 온전한 붉은 암송아지, 곧 아직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것을, 너에게 끌고 오게 하여라. 19: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러면 그는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자기가 보는 앞에서 잡게 할 것이다. 19:4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피를 손가락에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한다. 19:5 그 암송아지는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불살라야 하며,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살라야 한다. 19:6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털실을 가져 와서, 암송아지를 사르고 있는 그 불 가운데 그것들을 던져야 한다. 19:7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는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 제사장의 부정한 상태는 저녁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암송아지 재로 만든 정결케 하는 물은 시체를 만진 자, 죽은 자의 장막에 들어간 자, 죽은 자의 뼈나 무덤을 만진 자, 죽은 자의 장막에 있는 그릇과 같이 시체로 인해 부정하게 된 사람이나 물건을 정결케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당시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죽음이 죄의 결과로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시 광야의 천막 생활에서 시체를 접촉하는 일은 위생적으로 질병에 노출되는 일이었습니다. 안전한 시체 처리는 신체상의 건강, 생활상의 안전은 물론, 신앙적 의미에서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정결케 하는 의식을 통해 백성들의 안전을 도모하게 하셨습니다.

 

19:14 다음은 장막에서 사람이 죽을 때에 지켜야 할 법이다. 그 장막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나 그 장막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이레 동안 부정하다. 19:15 어떤 그릇이든지, 그 위의 뚜껑을 열어 놓고 덮지 아니한 그릇들도 부정하게 된다. 19:16 들판에 있다가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나, 그냥 죽은 사람이나, 그 죽은 사람의 뼈나, 아니면 그 무덤에라도 몸이 닿은 사람은, 누구나 이레 동안 부정하다. 19:17 그렇게 부정하게 되었을 때에는,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재를 그릇에 떠다가, 거기에 생수를 부어 죄를 씻는 물을 만든다. 19:18 그렇게 한 다음에, 정한 사람이 우슬초를 가져 와서, 그것으로 이 물을 찍어, 장막 위에와, 모든 기구 위에와, 거기에 있는 사람들 위에와, 뼈나 살해당한 자나 죽은 자나 무덤에 몸이 닿은 사람 위에 뿌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에는 이런 방식으로 거룩과 정결을 유지하게 하셨다면, 오늘날 위생에 관해서는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영적인 성결과 내면의 성결에 대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비해 주셔서,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고, 거룩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말씀대로입니다.

 

9:13 염소나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려도, 그 육체가 깨끗하여져서, 그들이 거룩하게 되거든, 9:14 하물며 영원한 성령을 힘입어 자기 몸을 흠 없는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야말로, 더욱더 우리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해서, 우리로 하여금 죽은 행실에서 떠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은 죄로 부정해진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고,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이 은총을 누리고 활용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한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함을 받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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