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과 피할 길

민수기 21:1-9

 

 

고린도전서 10:13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 지금도 언제나 진리입니다.

 

오늘 성경에서, 두 가지 사건을 통해 이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랏족의 습격 사건입니다. 에돔으로부터 영내 통과를 거절당한 이스라엘이 우회하여 가는 길에 아랏족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땅을 거쳐 가나안으로 가려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자기 습격해서 이스라엘 백성 몇 사람을 잡아갔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목소리를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랏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들과 그들의 성읍을 멸하고, 그곳 이름을 호르마라 했습니다. 호르마는 완전히 멸망시켰다는 뜻입니다. 시험당할 때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민 21:1 네겝 지방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워, 그들 가운데서 얼마를 포로로 사로잡았다. 21:2 그 때에 이스라엘이 주님께 다음과 같은 말로 서약하였다. "주님께서 이 백성을 우리 손에 붙이시면, 우리는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21:3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가나안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시니, 이스라엘이 그들과 그들의 성읍들을 전멸시켰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호르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 하나는 불뱀 사건입니다. 에돔에게 거절당하고 홍해길로 우회하는 중에, 백성들의 마음이 상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모세를 또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제는 이런 하찮은 만나는 싫어하도다.’ 하나님이 그들의 불평과 원망을 들으셨습니다. 불뱀을 보내서 물게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불뱀에 물려 죽어갔습니다. 그때서야 백성들은 잘못을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고 범죄하였으니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하옵소서.’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불뱀을 만들어서, 장대 위에 매달고,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모세가 놋으로 뱀을 만들었습니다. 장대 위에 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나음을 받고 살게 되었습니다.

 

​민 21: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들에게 불뱀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사람을 무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이 죽었다. 21: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구하였다. "주님과 어른을 원망함으로써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이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세가 백성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다. 21:8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21: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백성들이 아랏족속에게 기습을 당한 일이나, 원망하다가 불뱀을 만나 죽어가는 일은 모두 큰 시험과 위기였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아랏족을 그들의 손에 붙여서 물리치게 하시고, 놋뱀을 쳐다보며 불뱀의 시험에서 나음을 받게 하셨습니다. 시험당할 때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시험에도 항상 피할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곧 피할 길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곧 피할 길입니다. 그 피할 길은 기도할 때 보이고, 기도할 때 열립니다. 지금 겪고 있는 시험과 어려움에도 피할 길이 있음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길이 되어 주시고, 피할 길을 내십니다. 항상 그 믿음으로 기도하며 지금도 시험과 고비에서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지금도 시험당하고 어려움 중에 있는 이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