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자만하지 말라

은혜바다로 2021. 8. 16. 10:43

신명기 9:1-26

 

 

사람이 어떤 일을 성취했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그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부터 성취는 실패가 되고, 성취는 축복이 아니라 불행의 시작이 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만은 곧 불신앙과 타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오늘 성경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결코 자만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이스라엘이 두려워했던 대로, 크고 강대한 족속들이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맹렬한 불같이 나아가서, 그들을 쫓아낼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만하면 안 되었습니다. 내 공의로움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좇아내시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들이 악하기 때문에 좇아내시고, 조상들에게 맹세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좇아내실 뿐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신앙이 좋거나, 의로워서 좇아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9:4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들을 당신들 앞에서 내쫓으신 다음에, 행여 '내가 착하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를 이끌어들여 이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이 민족을 당신들 앞에서 내쫓은 것은, 그들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9:5 당신들이 마음이 착하고 바르기 때문에 당신들이 들어가서 그들의 땅을 차지하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이 민족들이 악하기 때문에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그들을 당신들 앞에서 내쫓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그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들임을 잊지 말라 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수시로 하나님을 거역하며, 격노케 한 이들이었습니다. 몇 번씩이나 멸망당할 뻔했습니다. 모세가 십계명과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40일을 머무는 동안, 산 아래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진멸하시고, 모세와만 새 민족을 시작하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모세가 40일을 금식하며,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습니다.

 

9:13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을 보니, 정말 고집이 센 백성이구나. 9:14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하늘 아래에서 그들의 이름을 없애버리겠다. 그 대신에 내가 그들보다 강한 많은 민족을 너에게서 나오게 하겠다' 하셨습니다. 9:15 내가 발길을 돌려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타고 있었고, 나는 두 손으로 두 언약 돌판을 들고 있었습니다. 9:16 그 때에 내가 보니,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죄를 짓고, 당신들이 섬길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명한 길에서 이미 떠나 있었습니다. 9:17 그래서 내가, 당신들이 보는 앞에서, 두 돌판을 두 손으로 번쩍 들어 내던져 깨뜨려 버렸습니다. 9:18 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밤낮 사십 일을 밥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주님 앞에 엎드려 있어야만 한 것은, 당신들이 주님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러서 그를 노엽게 하는 온갖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시내산 아래에서뿐 아니라, 그 후에도 여러 차례 하나님을 거역하며 격노케 했습니다. 다베라에서 악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불의 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맛사에서 마실 물이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기브롯핫다와에서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원망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한 이들의 말만 듣고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그때에도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니 멸하지 말아 달라고 간구했었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와, 모세의 중보사역으로, 이때까지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잘해서 가나안 땅을 차지했다고 자만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9:22 당신들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핫다아와에서도 주님을 노엽게 하였습니다. 9:23 주님께서 당신들을 가데스바네아로 보내실 때에, 당신들에게 이르시기를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여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를 믿지 않고 그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9:24 내가 당신들을 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당신들은 주님을 거역하기만 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일도 많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용서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중보기도와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의로와서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는 없겠습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결코 자만하지 말라는 모세의 당부를, 우리도 평생 기억하며 지켜야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교만한 자를 물리치십니다. 자만하지 않도록 지난날의 과오도 잊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끝까지 자만하지 않고 겸손히 행하게 하옵소서

 

 

'신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복과 저주  (0) 2021.08.18
언약 회복과 하나님의 기대  (0) 2021.08.17
배부르게 될 때에  (0) 2021.08.13
여호와의 택한 백성들  (0) 2021.08.12
은혜를 잊지 말라  (0)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