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1-28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복으로 생각하는 것과 기회로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 복으로 생각하면 받아서 갖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회로 생각하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잘 활용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진정한 복을 이루어야 할 과정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 둘의 차이는 그 후로 중요한 결말의 차이를 가져오게 됩니다.
오늘 성경에, 솔로몬이 왕이 된 후 하나님 앞에 일천 번제를 드리고, 지혜를 선물로 받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솔로몬이 애굽의 바로 왕과 혼인 관계를 맺고 그의 딸을 맞이하였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을 상대할 만큼 국력이 커진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다는 말은 좀 석연치 않습니다. 이것도 좋은 기회가 될지, 죄의 기회가 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왕궁과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 성의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것도 유익한 일이 될지, 어려움이 될지 두고봐야 합니다.
왕상 3:1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님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그리고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이나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지 않고 다윗의 법도라고 말씀하는 것이 좀 우려가 됩니다. 아직 성전을 짓기 이전이었기에, 기브온에 있는 큰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일천 마리의 제물을 드린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주기를 원하는지 구하라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나는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모르니, 듣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의 선악을 바르게 재판하게 해달라고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네가 장수나 부나 원수의 파멸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하였으니 네 말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주시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길과 법도로 행하면 그의 날을 길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왕상 3: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3: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님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3:7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님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3:8 주님의 종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3:9 그러므로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그 후에 하나의 사건이 생겼습니다. 두 여인이 한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3일 차이로 각각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의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는 죽은 자기 아이와 다른 여인의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두 여인은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솔로몬 왕에게, 살아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가려달라고 찾아왔습니다. 솔로몬이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작용했습니다. 칼을 가져오라 했습니다. 두 여인이 서로 자기 아이라 하니, 아이를 갈라서 반씩 나누어 주라 했습니다. 한 여인은 좋다고 그러라 하고, 한 여인은 차라리 저 여인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라는 여인이 진짜 엄마라고 판결해 주었습니다. 모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며 판결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였습니다.
왕상 3: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 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 오니, 3: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3: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정이 불타 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3:27 그 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3:28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솔로몬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일천 번제를 드리고, 전무후무한 지혜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기 보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였습니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의 말씀 지키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면 진정한 하나님의 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애굽 바로 왕의 딸과 정략결혼하고, 성소가 아니라 이방신을 섬겼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런 것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들도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생각하며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은사도, 축복도, 재물도, 능력도, 직분도, 지혜도 잘 활용해서 진정한 복을 이루고, 다른 사람에게도 복이 되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선하게 활용하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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