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선조들의 덕으로

은혜바다로 2022. 6. 14. 09:51

열왕기하 14:1-29

 

부모와 선조들의 삶이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중요합니다.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면, 당연히 축복을 더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악을 행하면 불행을 더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남 유다의 아마샤 왕과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의 생애를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다의 아마샤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아버지 요아스 만큼은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준으로 삼는 다윗만큼은 하지 못했습니다. 산당들을 제거하지 않아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신하들을 죽였지만, 그 자녀들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죄로 자녀를 죽이지 말라는 모세의 율법 때문이었습니다.

 

왕하 14:1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스 제 이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유다 왕이 되었다. 14:2 그는 스물다섯 살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여호앗단은 예루살렘 태생이다. 14:3 아마샤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기는 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만큼은 하지 못하였고, 아버지 요아스가 한 것만큼 하였다. 14:4 그리하여 산당은 제거되지 않은 채로,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을 하고 있었다. 14:5 왕권을 확고하게 장악한 다음에, 아마샤는 부왕을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하였다. 14:6 그러나 그는 처형한 신하의 자녀는 죽이지 않았다. 그것은 모세의 율법서에 기록된 말씀을 따른 것이다. 거기에는 "아버지가 자녀 대신에 처형되어서도 안 되고, 또 자녀가 아버지 대신에 처형되어서도 안 된다. 오직 각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에 따라 처형되어야 한다" 하고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이 있다.

 

아마샤는 에돔족속을 침공하여 정복하고, 그 기세를 몰아 북 이스라엘 요아스 왕에게도 싸움을 걸었습니다. 요아스는 아마샤가 교만해져서 화를 자초한다며, 군사를 이끌고 나가서 물리치고 아마샤를 사로잡았습니다. 예루살렘까지 쳐들어가서 성을 헐었습니다.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구를 탈취하고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갔습니다. 아마샤는 요아스가 죽은 후에 풀려나서 돌아와 15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그를 반역한 무리들에 의해 라기스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들 아사랴가 16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왕하 14:8 그 때에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요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서로 직접 만나 힘을 겨루어 보자고 제안하였다. 14:9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은, 유다의 아마샤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회답하였다.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레바논의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백향목의 딸을 며느리로 달라고 청혼하는 것을 보고,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 그 가시나무를 짓밟은 일이 있다. 14:10 네가 에돔을 쳐서 이기더니, 너무 오만해진 것 같다. 차라리 왕궁에나 머물면서, 네가 누리는 영화를 만족하게 여겨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과 유다를 함께 멸망시킬 화근을, 스스로 불러들이느냐?" 14:11 그러나 아마샤가 끝내 듣지 않자,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이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를 맞아, 유다의 영토인 벳세메스에서 대치하였다. 14:12 그러나 유다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패하여, 뿔뿔이 흩어져 각자 자기의 집으로 도망하였다.

 

한편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는 사마리아에서 41년간 다스렸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하맛 어귀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하며 번성했습니다. 이것은 선지자 요나를 통해 예고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노예나 자유인이나 모두 고난을 받으며 도와줄 이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여로보암 2세를 강하게 하셔서 나라를 구원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몰랐습니다.

 

왕하 14:23 유다의 요아스 왕의 아들 아마샤 제 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마흔한 해 동안 다스렸다. 14:24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그것을 그대로 본받았다. 14:25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국경을 하맛 어귀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하였다. 이것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의 종인 가드헤벨 사람 아밋대의 아들 요나 예언자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14:26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난이 너무 심하여, 매인 사람이나 자유로운 사람이나 할 것 없이 한 사람도 남아 있지 않아, 이스라엘을 돕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셨다. 14:27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이름을 하늘 아래에서 지워 없애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을 시켜서 그들을 구원하신 것이다.

 

유다의 아마샤 왕도,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도, 잘한 일이 있고, 잘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의 생애는 선조들의 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아마샤는 다윗의 덕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영원히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그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왕위가 이어졌습니다. 여로보암 2세도 그의 선조 예후가 세운 공로 때문에 하나님이 자손 4대의 왕위를 보장해주신 덕을 입었습니다. 아합 가문을 진멸하고, 바알제사장들을 척결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한 공로였습니다. 그 약속대로 예후의 뒤를 이어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 그리고 스가랴 까지 왕위가 이어지게 됩니다. 우리도 선조들에게 받은 좋은 유산도 있고, 극복해야 할 유산도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가 자손들에게 유산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떤 유산을 남겨야 하겠습니까?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하나님이 도우시는 삶이 되도록 좋은 유산을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령의 도우심으로 다윗의 길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며, 복된 유산을 남기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자손들의 삶에 좋은 유산을 남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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