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저주와 형벌

은혜바다로 2020. 10. 29. 09:30

창세기 3:14-21

 

살면서 평안할 때도 있지만, 참으로 힘이 부칠 때가 있습니다. 희로애락, 기쁨과 분노와 슬픔과 즐거움을 때때로 경험하게 됩니다. 나에게도 어려움이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더 큰 아픔이 있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협력해도 어려운데, 이해관계가 서로 부딪힙니다. 갈등하고 다투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시가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받은 저주는 그대로 우리가 사는 삶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태초에 하나님께 범죄 한 뱀과 여자와 아담이 받은 저주가 나오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잃었습니다. 고통과 수고로움을 통해 생존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여자를 유혹한 뱀을 저주하셨습니다. 날개를 잃어버리고 평생 배로 다니며, 흙을 먹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가 상하고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뱀의 후손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예수님은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 사단은 지상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훼방하려 합니다. 그러나 근본까지 해치지는 못합니다. 그의 권한은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정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하나, 이 말씀에 소망을 갖고 감당해 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14 주 하나님이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네가 저주를 받아, 사는 동안 평생토록 배로 기어 다니고, 흙을 먹어야 할 것이다.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이 더해졌습니다. 고통 속에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사모하며 기쁘게 하려고 힘쓰지만, 남편은 그를 지배하려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현실과 한계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며 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부부 됨의 숙제입니다. 훗날에 성경은 교회가 주님께 하듯,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 하시고,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듯,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그 답을 주셨습니다.

 

3:16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남자에게는 수고의 고통이 주어졌습니다. 땅이 저주받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선하게 지으신 땅의 질서를 어겼기에, 사람이 사는 땅에도 가시덤불과 엉겅퀴 같은 무질서와 반역과 고통이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영생을 잃어버리고,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너는 하나님이 아니라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라고, 아담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처럼 되려는 꿈은, 처음부터 꾸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3:17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3:18 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3: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3:20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하였다. 그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3:21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단지 시간적으로 태초에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실존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거역하여 저주를 받고, 스스로 고통과 불행을 자초하는 우리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그 생명의 길, 구원의 길, 축복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불순종하여 저주받지 말고, 순종하여 복을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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