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1-7
세상에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유신론자와 신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신앙으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멸시하게 됩니다. 자신의 행위를 심판할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시편도 다윗의 시로 나옵니다. 특정한 사건이나 배경에서 기록한 시가 아니라 일반적인 가르침을 주기 위한 지혜시로 분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을 인정하는가 인정하지 않는가 입니다. 다윗은 첫 구절부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단정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세계와 삶의 중심이 됩니다. 그러니 부패한 자기 욕망을 따라 악을 행하고,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선은 단지 착한 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않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생각할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 14: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존재하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서 인생들을 살피시며,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지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아담과 하와와 함께 에덴을 경영하려 하셨고, 사람과 동역하며 세계를 다스리기 원하셨습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셨고, 사람을 부르셔서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채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원적으로 타락한 존재요, 하나님과 단절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구원해 주시고, 계시해 주시 않으면, 하나님을 찾는 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윗도 하나님이 사람을 찾지만 다 치우쳐서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시 14: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14: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다윗은 그렇게 하나님이 없다 하는 이들의 실상이 어떠한지 고발했습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얼마나 무지한 자들이던가. 그들이 떡 먹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 백성들을 착취하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구나. 그러나 그들은 어느 순간 두려워할 날이 이를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의로운 이들 가운데 계시는 것을 발견하게 될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이 연약한 자들의 계획과 소망을 훼방하지만, 오직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신다 했습니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늘 좌절시키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라. 오직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를 원하노라. 그 백성들을 압제에서 건져내실 때에 온 이스라엘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시 14: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14: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14: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14: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요, 인생의 주인입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생각할 수 없고, 사람들을 하나님의 목적대로 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면서, 그것이 자신에게 형벌과 심판이 될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며 살아가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땅에서 이루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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