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2:1-43:5
시편 42편부터는 제 이권으로 구분하며, 고라 자손의 시로 나옵니다. 고라는 레위지파의 고핫 자손으로 모세와 아론과는 사촌지간입니다. 자신은 성막 봉사를 맡고 있는데, 그의 사촌은 대제사장이며 또 한 사람은 지도자였습니다. 그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모세를 반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징계받고, 땅이 갈라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손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역대상에서 다윗이 성전에 봉사할 레위인과 제사장을 세울 때, 찬양대의 대표인물로 헤만과 아삽과 에단을 세웠습니다. 우두머리인 헤만이 고라 자손입니다. 성전 문지기의 반차도 고라 족속에서 맡았습니다. 고라의 후손들은 조상 고라처럼 분수 이상을 탐내지 않고, 하나님이 맡기신 직임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하나의 시를 두 편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시인은 환난을 당하여 성소를 떠나 있으면서, 하나님을 갈망하며 성소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날 성소에서 기쁘게 하나님을 예배하던 날을 추억하며, 낙심되는 마음을 소망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42: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2: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쏟아지는 폭포와 엄몰하는 파도같은 환난속에서도,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구했습니다. 뼈를 찌르는 칼같이 대적들이 비방하고,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지만, 시인은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을 내게 주시니, 나는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습니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슬프게 다녀야 합니까?” 그러면서도 시인은 낙심되는 마음을 믿음으로 일으키며, 스스로를 향해 선포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하느냐?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나는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42: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42:10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42: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인은 예루살렘을 떠나 경건치 않은 나라에 있으면서, 자신을 변호해주시고, 불의한 이들에게서 구원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원수에게 억압당하는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다시 주께서 계시는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서 큰 기쁨의 하나님께 찬양하며 예배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주의 빛과 진리로 나를 인도하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시온에 이르게 하소서.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서, 큰 기쁨의 하나님께 예배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시 43: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3: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그 은혜에서 멀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압니다. 시인도 원치 않게 성소를 멀리 떠나있으면서, 그런 고통속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이전에 즐겁게 예배하던 일을 추억하며, 다시 돌아가기를 간구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하나님의 교회에서 예배함이 크신 은혜요 축복입니다. 예배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날이 영원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다 유한한 존재이기에, 이 일도 마치는 날도 오게 됩니다. 허락하신 날 동안 감사하며, 성도들과 함께 즐겁게 예배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은혜를 풍성히 누리고, 하나님 나라의 은총을 미리 맛보며, 복된 성도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갈망하며 예배하고, 은혜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