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은혜바다로 2023. 6. 28. 11:18

시편 72:1-20

 

정의 사회, 공정 사회, 평등 사회 등은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사회의 모습입니다. 그런 사회를 이루어가야 할 책임은 1차적으로 통치자들에게 있고, 또한 백성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회가 이 땅에서 온전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인간들의 죄성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어느 정도 실현되는 것을 경험할 뿐입니다. 완전히 정의로운 사회는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하게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 시편 72편은 솔로몬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이 자신과 후대 왕들에게 통치의 모범을 제시하기 위해 지은 시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또한 본 시에 나오는 통치자의 모습은,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영원히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언하는 시로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시야 예언시라고 합니다. 먼저 솔로몬은 왕이 공의로 다스리며, 세상에 평강이 이루어지게 될 것을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왕에게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에게 주의 공의를 내려 주소서. 그가 주의 백성들을 공의로 판결하며, 가난한 자를 정의로 판결하게 하소서.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꺽게 하소서. 그는 풀을 벤 들판에 내리는 비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되게 하소서. 그가 다스리는 동안에 의인들이 일어나고, 달이 다할 때까지 영원히 평화가 넘쳐나게 하소서.”

 

72: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72: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72: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72: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72: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이어서 솔로몬은 왕의 통치가 이스라엘만 아니라 주변 팔레스틴은 물론, 온 세상에 미치게 될 것을 소망하며 찬양했습니다. 왕이 바다에서 바다 끝까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니, 이방 백성들이 경배할 것이라 했습니다. 원수들은 복종하며, 모든 왕이 그 앞에 고개를 숙이고,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라 했습니다.

 

72: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72: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72: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72: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끝으로 다시 한번 왕이 공의로 다스리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할지 소망하며, 그로 인해 왕이 누릴 영광을 노래했습니다.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 건지며, 그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건지며, 그들을 존귀하게 여기기라. 그들이 생존하여 금을 예물로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양하리라. 그의 이름은 영구하고,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할 것이며,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라.

 

72: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72: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72: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72: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72: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72: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솔로몬은 자신이 이와 같은 왕이 되고, 자손들도 그와 같은 왕으로 나라와 세상을 통치하게 될 것을 소망하며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도 그와 같이 다 행하지 못하였고, 그의 자손들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도와 찬양은 진심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에 그런 소망과 찬양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다윗의 후손 중에 메시야를 보내셔서, 온전하신 왕으로 영원히 통치하실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바라고 소망하는 왕들의 통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실현되고, 하나님 나라에서 온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그 영원하신 왕이 오실 것을 예언으로 바라며 간구한 것입니다. 우리도 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에 통치자들로 인해 혜택도 입지만, 불의한 통치자들로 인해 고통과 불행을 겪기도 합니다. 솔로몬의 기도와 같이 정의로운 통치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온전히 공의로운 통치자와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심도 기억합니다. 그 예수님의 통치와 구원이 우리에게와 우리가 사는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이 나라를 통치하시며, 정의로운 이들을 일으켜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