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여호와의 계명을 즐거워하는 자는

은혜바다로 2023. 9. 12. 23:44

시편 112:1-10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신앙은 막연한 기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성을 바쳐서 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계명을 지키며, 그에 따르는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또한 그 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 112편은 111편과 짝을 이루는 시로 봅니다. 111편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에 따라 행하신 일에 감사하며 찬양하는 시라면, 본 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성품과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111편 끝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한 구절을 이어받으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받을 복을 차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의 후손은 땅에서 강성하고, 정직한 자의 후손은 복이 있다 했습니다. 정직한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그의 집에는 부와 재물이 있고, 그의 의로움은 영원토록 남아 있으리라 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치게 됩니다. 출애굽기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112: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12: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112: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112: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또한 계명을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궁핍한 이에게 선한 마음으로 꾸어주는 자는 잘 된다고 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공의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위해 추수 때에도 곡식을 다 거두지 말고(24:19), 돈을 꾸어줄 때에 그의 집에 들어가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고, 특히 가난한 자에게는 전당물을 가지고 밤을 보내지 말라(24:10-13) 하셨습니다. 그런 계명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주님 비유에서, 반석위에 지은 집과 같이 견고하게 되고, 영원히 기억되리라 했습니다. 그는 나쁜 소식이 들려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마음을 굳게하며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의 대적들이 보응받는 것을 보리라 했습니다.

 

112: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112: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112: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112: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끝으로 그가 계명을 따라 재물을 나누어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영광은 높아지리라 했습니다. 그러나 악인은 이것을 보고 화가 나서 한탄하고, 이를 갈면서 사라질 것이며, 악인들의 헛된 욕망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 했습니다. 시편 37편에서도 악인들을 인하여 불평하지 말라고, 그들은 풀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이라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주님 심판의 날에,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이 타는 불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했습니다.

 

112: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12: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지혜를 얻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복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는 생명의 길, 사랑의 길, 축복의 길을 가며, 하나님이 그에게 복 주시고, 사람들도 감사하며 환영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때로 어려움을 만나고, 한계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도우시고 피할 길을 내시며 감당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와같이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하고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도, 나를 사랑하는 자는 아버지께 사랑받을 것이며,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14:21) 하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계명을 지키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의 계명을 지키며 당대와 후대에 복을 지어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