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3:1-9
무한하신 하나님을 설명할 때, 흔히 초월적이시면서 내재적이신 분이라고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전능자로 온 세상과 만물을 초월해 계십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또한 하나님은 이 세계와 우리 안에 오셔서 함께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신비이며, 사랑입니다.
오늘 시편 113편부터 118편은 ‘할렐시’로 분류합니다. ‘할렐시’란 시의 처음이나 끝에 할렐루야를 발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촉구하는 시들입니다.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등에 사용하기 위해 지은 감사 예배시입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기쁘게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은 찬양을 받으실 것이라.”
시 113: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113: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113: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이어서 시인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호와는 모든 인간의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이겠느냐 했습니다. 높은 곳에 계시지만 스스로 낮추셔서 천지를 살피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건지셔서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이라도 집에 살게 하시고, 마침내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이 처하는 갖가지 곤경에서 건지셔서, 더 큰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시 113: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113: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113: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113: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113: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113: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전능하신 하나님은 단지 우리보다 뛰어나신 초월의 능력 때문에 위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위엄과 영광을 간직하고도 우리 가운데로 오셔서, 우리를 살피시고 인도하시기에 위대하십니다. 그러니 그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원까지 찬송할 이름이며,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데까지 온 땅에서 찬송할 이름입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을 늘 찬송하며, 더욱 찬송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시 114:1-8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시편 114편도 할렐 시에 속하는 시입니다. 애굽에서부터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과장법과 의인법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유다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를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유다는 하나님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했습니다. 남 유다도 북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임하시고 거주하시며 다스리는 백성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시 114: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114: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이어서 하나님이 권능으로 행하신 일들을 의인법으로 묘사하며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 앞에 홍해바다는 도망하고, 요단강 물은 물러갔다 했습니다. 하나님이 임하신 시내산은 숫양 같이 뛰놀고, 작은 자들은 어린 양이 같이 뛰놀았습니다. 이에 시인은 바다에게 네가 도망함은 어찌된 일이며, 요단 강물에게 네가 물러감은 어찌된 일이냐 했습니다. 산들에게 숫양 같이 뛰놀은 것이 어찌된 일이냐, 작은 산들에게 어린 양 같이 뛰놀게 됨이 어찌된 일이냐 했습니다. 땅을 향해서는 야곱의 하나님 앞에 떨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반석을 처셔 물이 되게 하시고, 차돌로 샘이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시 114: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114: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114: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114: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114: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114: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자연 만물도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앞에 복종하며 행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순종하며, 찬양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