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1-6
꿈같은 일이 이루어지고,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는 일은 모두가 바라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흔한 일은 아니어서 사람들은 막연한 기대와 바램을 가질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약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약속되어 있고, 기도 응답으로 예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오늘 시편 126편도 성전 순례시에 속하는 시입니다. 포로 해방이라는 벅찬 감격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차 포로 귀환시에 백성들을 이끌었던 에스라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먼저 시인은 포로에서 귀환할 때의 일을 회상하며, 그 때의 감격과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들을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차고, 우리 혀는 찬양으로 찼었도다. 그 때에 다른 민족들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였구나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고 기쁘도다.”
시 126: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126: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126: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그러나 이 시를 지을 때에도 바사 땅에 남아 있는 포로들이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포로귀환은 크게 3차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1차는 주전 537년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2차는 79년만인 주전 458년에 에스라를 중심으로, 3차는 주전 444년에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하기에 지은이는 아직 남아 있는 포로들도 돌려 보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우리의 포로들을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달라 했습니다. 남방 시내들은 이스라엘 남부에 속한 네게브 지역을 의미합니다. 그곳은 건기에는 메마르지만 우기에는 비가 내려서 많은 물이 흘러 다시 시내를 이루게 됩니다. 그와같이 남아있는 포로들을 모두 회복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시 126: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끝으로 시인은 포로중에, 또 인생길에 고통과 슬픔을 겪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소망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을 선포했습니다. 고통과 슬픔으로 울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이스라엘에게 그렇게 행하셨고, 또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은 죄와 불순종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경고하신 말씀들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왜 가나안 땅에 있는지, 그 본분과 사명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시면서도 회복을 약속하셨습니다. 70년의 포로생활이 끝나면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0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그 약속대로 하나님은 포로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에게는 꿈같은 일이요, 꿈꾸던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약속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시인이 선포하듯이 울더라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과 수고를 기억하시고 은혜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믿고, 오늘 할 일을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꿈꾸던 일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꿈같은 날이 오게 하십니다. 꿈 같은 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기도하며, 현실이 되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울더라도 나가서 씨를 뿌리며,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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