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1-5
사람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도, 사실은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옆에서 돕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혼자 아무리 힘써서 일한다 해도, 자신의 생각이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옆에서 돕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되고, 특히 하늘에서 하나님이 도우시면 가장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시편 127편도 성전 순례시입니다.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나옵니다.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혜로 많은 사람들을 깨우쳤습니다. 본 시도 그런 지혜시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하나는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적 지혜이며, 최고의 지혜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했습니다(잠 9:10). 또 하나의 지혜는 악을 행하지 않고, 선과 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 수 없으며, 복된 인생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도덕적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이 두 가지 지혜를 다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본 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며, 그 수고가 헛된 수고가 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가정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의 수고가 헛된 수고가 되고, 성을 지키고자 하는 파수꾼의 노력이 헛된 노력이 된다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늦게까지 일하며, 먹고 살려고 애를 써도 헛되다 했습니다. 대신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은 편히 잠을 자게 하시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했습니다. 하나님 없이 홀로 애쓰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이어서 솔로몬은 하나님이 실제로 도와주시는 사례로, 자녀를 예로 들어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자녀의 문제입니다. 우선 자녀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일은 사람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영역입니다. 그 하나님이 주시는 복 중에 자녀의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들이 많은 사람은 키우느라 수고도 하지만, 또한 그 자녀들로 인해 보호를 받으며, 기쁨과 영광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식은 주께서 주신 선물이요, 태의 열매는 하나님이 주신 상급이라 했습니다. 젊어서 낳은 자식은 장사의 손에 있는 화살 같아서, 그것이 화살통에 많은 사람은 복이 있다 했습니다. 그들이 성문에서 원수들과 재판할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 127: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127: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127: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도와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가정을 든든히 세우도록 도와주시고, 주변 상황이 안정되도록 도와주십니다. 자녀들을 주셔서 풍성한 가정이 되게 하시고, 세상에서도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 없이 가정을 세우려 하고, 하나님 없이 성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르지 않고, 홀로 수고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과 뜻을 준행함으로,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워주시고, 주변 환경을 지켜주시며, 자녀들에게 복을 주셔서,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르며, 도우시는 삶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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