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은혜바다로 2023. 10. 18. 10:31

시편 128:1-6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엄연한 진실입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마태복음에서도,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7:11)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아버지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시편 128편도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시는지를 증거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차례로 증거했습니다. 우선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했습니다. 127편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성을 지키는 자의 깨어있음이 헛되다고 선포된 말씀과 반대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복되고 형통하리라 했습니다.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가정과 가족들이 복을 받아 화평하고, 강건하게 될 것을 증거했습니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이 자녀들을 낳아 선한 길로 인도하고,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이 생명력이 왕성하게 자랄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정과 가족들에게 주시는 많은 은혜중에, 배우자의 복과 자녀의 복을 노래한 것입니다.

 

128: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128: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고, 성전에서 예배할 때마다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전에서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백성들이 모여 예배하는 성전은 영광으로 충만할 것이며, 그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읍도 번성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자식의 자식을 보며, 평강을 누릴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받는 복이, 개인의 복을 넘어 공동체의 복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하기에 성전으로 예배하러 가는 사람들은 이런 찬양을 부르며 즐거움과 소망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128: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128: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히브리서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11:6)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본 시편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어떤 복을 주시는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런 찬양을 부르며 성전으로 올라가서 기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실 은혜와 복을 소망하고 찬양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같은 복을 받게 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와 복을 받고 전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복을 받고 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