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은혜바다로 2023. 10. 19. 10:18

시편 129:1-8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주변에 수많은 악들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라도 우리를 미혹하거나 위협하려 합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주변에 있는 이방 나라들로 인해 늘 위협과 침략을 당했던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이스라엘도 범죄해서 스스로 이방 나라의 침략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고난을 당할지언정 완전히 멸망에 떨어지지는 않게 하셨습니다. 택한 백성들을 영원까지 지키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계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 때문입니다.

 

오늘 시편 129편도 성전으로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지은이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중 한 사람이 지은 것으로 봅니다. 먼저 시인은 이스라엘이 초기부터 이방족속들에게 수차례 고통을 겪었던 일을 회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고백할지어다.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그러나 그들이 여러 번 나를 괴롭혔어도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밭 가는 자들이 밭을 갈며 이랑을 파듯이, 그들이 내 등에 길게 이랑을 냈도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악인들의 사슬을 끊으시고 나를 풀어 주셨도다.”

 

129: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129:2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129:3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129:4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지금도 괴롭히는 대적들을 향해 하나님이 승리를 거두게 하실 것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과 그들이 거하는 시온을 괴롭히는 자들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를 선포했습니다.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고 물러갈 것이라. 그들은 지붕위의 풀과 같을 것이라.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느니라. 그것들은 베는 사람의 품에도 차지 않고, 묶는 사람의 품에도 차지 않아 아무 쓸데 없느니라. 지나가는 사람들중 누구도 그들에게, 여호와의 복이 네게 있을지어다 하고 말하거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를 축복한다고 말하지 아니하리라.”

 

129:5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129:6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129:7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129:8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이스라엘은 초기부터 많은 고난과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악한 주변 나라들의 위협 때문에 그러하였고, 그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징계받는 일로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징계로 고난을 허락하실지언정, 때가 되면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이들을 심판하시고 진멸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택한 백성들이며 언약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시련이나 어려움을 만날 수는 있습니다. 허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영원히 버리지는 않으십니다. 우리도 택한 백성이요,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경외할 때, 보호하심 안에서 복되게 살아가게 하십니다. 지붕 위에 풀과 같이 쓸데없고 말라버릴 인생이 되지 않게 하십니다. 그 은혜로 감람나무 같고 백향목 같이 귀하게 쓰임받으며, 선하고 의로운 백성들로 살아가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원수들이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미혹하지 못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