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내 입에 파숫꾼을 세우시고

은혜바다로 2023. 11. 6. 10:43

시편 141: 1-10

 

우리 삶에서 진정한 승리는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지켜서 끝가지 사명을 감당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생애를 사는 동안 수많은 죄악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한 죄에게 주권을 내어줄 때,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끊어지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거룩이고 승리입니다.

 

오늘 시편 141편도 다윗의 시로 나옵니다. 사울 왕에게 박해받던 시절에, 고통중에도 죄악을 행치 않기를 결단하면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려지는 기도가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기도가 주께 드린 향이 되게 하시고, 내가 손을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141: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141: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특히 다윗은 시련중에 악인들과 같이 범죄하지 않기를 결심하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지지 않게 하소서.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과 어울려서 악을 행하지 않게 하소서. 의인이 나를 가르치고 꾸짖을 때 겸손히 받아들이고, 귀하게 여기며 거절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이 재난을 당할 때에도 나는 기도할 것입니다.”

 

141: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계속해서 다윗은 대적들이 바위 곁에 내던져지듯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돌아섰던 사람들이 악인들의 심판을 보고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그의 말을 들을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밭을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그들의 머리가 스올 입구에 흩어졌다 했습니다.

 

141:6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141:7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끝으로 다윗은 하나님께 내 영혼을 버려두지 마시고 구원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 내 영혼이 주를 향하고 주께 피하오니, 빈궁한대로 버려두지 마소서.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는 안전하게 벗어나게 하소서.”

 

141: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141:9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41:10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다윗은 사울 왕의 박해를 받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들을 많이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위험했던 때는, 오히려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왔을 때였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거절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가장 참담하게 무너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시련중에 위기를 넘기며 오직 하나님께만 구원하시기를 호소했습니다. 우리도 악인들을 상대하기 보다, 내 안에서 작동하는 악과 내게 스며드는 악을 상대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다윗처럼 내 기도가 하나님께 올리는 향이 되고, 내가 들어올리는 손이 저녁 제사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입에는 파수꾼을 세우셔서 입술로 범죄하지 않게 하시고, 발에 말씀의 등불을 비춰주셔서 어그러진 길로 가지 않게 하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혜로 우리 스스로를 세워야, 가정도 세우고, 교회도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생애동안 자신을 지키며 진정한 승리자로 사명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을 지키며, 온전히 구원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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