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1-2:1
예로부터 사람들은 결혼을 생각하면 순결을 떠올렸습니다. 순결한 몸과 마음으로 배우자를 맞이하는 것을 의무와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런 마음들이 사라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두려운 것은 이것이 사람의 결혼에 대한 생각일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섬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 출신으로, 북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때는 여로보암 2세(주전 793-753년) 기간으로, 가장 번성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으로 죄악이 가득했습니다. 그러한 시기에 하나님은 호세아를 선지자로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이에 호세아는 고멜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고멜은 당시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음란한 여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면서 음란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로 하면, 교회 다니면서도 결혼과 신앙에서 세상적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성도와 같습니다.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셨습니다. 이스르엘은 ‘흩어버린다’는 뜻이며, 이스르엘 평원에서 북 이스라엘을 멸망케 하신다는 뜻입니다.
호 1: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1: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1: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고멜이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 족속은 긍휼히 여기고 구원하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름을 ‘로암미’라 하셨습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하리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단단히 화가 나셨습니다. 호세아의 결혼과 그의 아내가 낳는 아이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가 어떠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선지자의 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들을 때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깨달아야 했습니다. 이스르엘, 내가 너희를 흩어버리리라. 로루하마, 내가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로암미,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니라.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호 1: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1:7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백성들이었습니다. 잠시 징계할지라도 때가 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북 이스라엘 자손과 남 유다 자손들을 일으켜서, 한 지도자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게 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너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하시고, 형제에게는 암미라, 내 백성이라 하시며, 자매에게는 루하마, 긍휼을 베풀리라 하셨습니다.
호 1: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1: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음행은 용납될 수 없는 죄입니다. 하나님께도 영적인 음행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징벌하시고 징계하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다시 용서하시고, 다시 찾아 나서며, 다시 받아 주십니다. 우리를 향해 지금까지도 그러셨고, 지금도 그러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아픈 사랑을 우리는 알고나 있을까요? 진실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기도: 두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