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6:1-12
다윗이 소년시절에,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향해 나아가며 외쳤던 고백이 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였습니다. 이 선포대로 하나님이 골리앗을 이기셨고, 다윗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후에 다윗이 왕이 되어 전쟁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가 이기게 하셨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시편 76편도 아삽의 시로 나옵니다. 75편이 히스기야 왕 14년에, 예루살렘이 앗수르 산헤립 왕에게 침공당하는 상황에서 아삽의 후손이 지은 기도였다면, 76편은 하나님이 앗수르 대군을 진멸하셔서 승리한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지은 시입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이 권능을 행하셔서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그 행하신 일이 유다와 이스라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음을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유다에 알려졌으며, 하나님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널리 전파되었도다.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고, 그의 거처는 시온에 있도다. 거기에서 하나님이 칼과 방패와 칼을 꺾으시고, 전쟁을 없이 하셨도다.”
시 76: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알려지셨도다 76: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76: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 하셨도다 (셀라)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대적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증거하며 노래했습니다. “주의 이름은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도다. 마음이 담대한 자들도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잠들어 있고, 용감한 군사들도 자기 힘을 쓰지 못하고 졸지에 죽임을 당하고 말았도다. 하나님이 꾸짖으시니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도다. 주께서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겠느냐. 땅에서 억눌린 모든 자를 구원하시려고 하늘에서 일어나셔서 판결하실 때에, 온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도다.” 하나님이 앗수르 대군 185,000명을 하루아침에 진멸하신 일을 이렇게 기뻐하며 찬양했습니다.
시 76: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76:5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76: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76:7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76: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76: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끝으로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앗수르 사람들의 분노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고, 그들이 멸망당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뿐이라 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교만히 행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막으시리라 했습니다. 백성들을 향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방심하지 말고, 서원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라 했습니다. 온 세상에 있는 사람들도 마땅히 경외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 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백성들을 억압하는 세상의 통치자들을 꺽으실 것이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 되리라 했습니다. “사람들의 분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뿐이라. 남은 분노도 하나님이 금하게 하시리라. 너희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서원하고 약속한 것을 지키라. 온 땅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지어다. 그가 세상의 악한 통치자들을 꺽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 되리라.”
시 76:10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76: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76:12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예루살렘이 적들의 손에 넘어갈 뻔한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기적으로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광경을 다 보았던 시인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권능을 기뻐하며 찬송과 영광을 돌렸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그들의 힘을 무력화시키신다 했습니다. 백성들이 싸워야 할 싸움을 하나님이 싸우시고, 한 순간에 전쟁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이 때의 일을 열왕기하 19장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지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 19:35). 우리에게도 한계상황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기적과 권능도 나타내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라며, 소망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이 권능과 기적으로 행하는 일들이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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