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7:1-13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그 사랑을 통해 우리 삶이 변화되는 일이 나타나게 됩니다. 나를 더 사랑하던 이기적 사랑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헌신적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고 칭찬할 때, 그것은 곧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예수님도,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많이 올려드릴수록, 좋은 신앙과 인생이 됩니다.
오늘 성경에, 그런 광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이 사랑으로 결혼한 후,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신랑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신부는 이기적 사랑에서, 신랑과 백성들을 위한 사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백성들 앞에서 기꺼이 즐거움의 춤을 추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그 광경을 바라보던 예루살렘 여인들이,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노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그대의 다리는 예술가가 만든 작품 같구나. 그대 몸은 포도주 가득찬 성배, 그대 허리는 나리꽃을 두른 밀단 같구나. 그러면서 신부의 모습 하나하나를 주목해서, 칭찬하며 노래했습니다. 술람미 여인도 신랑의 사랑을 받으며, 자기만을 위한 사랑에서 다른 사람들과 친구들을 위한 사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아 7:1 귀한 자의 딸아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는 둥글어서 숙련공의 손이 만든 구슬 꿰미 같구나 7:2 배꼽은 섞은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구나 7:3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 같고 7:4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눈은 헤스본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연못 같고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7:5 머리는 갈멜 산 같고 드리운 머리털은 자주 빛이 있으니 왕이 그 머리카락에 매이었구나
6절부터는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주목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가슴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처음 지으셨을 때, 아담은 하와를 보며,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로다 하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고 타락하면서, 둘 사이의 사랑은, 비난과 정죄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누릴 때, 온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성도들은, 존귀한 자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즐거움과 복을 끼치는 사람이 됩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사랑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인생살이에서 받은 상처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셔서,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아 7:6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 7:7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네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7:8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하였나니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 7:9 네 입은 좋은 포도주 같을 것이니라 이 포도주는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미끄럽게 흘러내려서 자는 자의 입을 움직이게 하느니라
10절부터는, 신랑의 사랑을 받는 신부가, 신랑을 향해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특히,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다고,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노래하면서, 신랑에게 함께 동네로 들어가서 유숙하며, 깊은 사랑을 누리자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술람미 여인이 신랑을 사랑하면서도, 나를 위한 이기적 사랑을 했었다면, 이제는 자신이 신랑에게 속하여 있음을 고백하며, 하나 된 사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네에 들어가서 포도원을 살피고, 주변을 돌아보자 했습니다. 거기서 내가 내 사랑을 그대에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신랑에게 속한 것들과 신랑이 하는 일을 위해 헌신하는 것 또한 신랑에 대한 사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7:10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나를 사모하는구나 7:11 내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7:12 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 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에서 내가 내 사랑을 네게 주리라 7:13 합환채가 향기를 뿜어내고 우리의 문 앞에는 여러 가지 귀한 열매가 새 것, 묵은 것으로 마련되었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다
우리의 신앙도 처음에는 나를 위해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출발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하기도 하고, 마음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신앙의 위기를 지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되면, 이기적 신앙이 하나님을 위한 신앙,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신앙으로 변화가 됩니다. 하나님과 내가 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신앙이 됩니다. 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에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물질과 은사로 헌신하게 됩니다. 그와같이 우리의 신앙이 이기적 사랑에서 하나되는 신앙, 헌신하는 신앙으로 좋은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이 우리안에, 우리가 주님안에 거하는 신앙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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