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은혜바다로 2024. 2. 23. 11:21

아가 8:1-7

 

오늘 성경에서, 신부인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과의 사랑에 대해, 더 충분하게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골 처녀였던 술람미 여인이 한 나라 왕의 사랑을 독차지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왕비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는 자유롭게 사랑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하기에 술람미 여인은 신랑이 자신의 오라비였더라면, 더 어렸을 때부터 더 오랫동안 그리고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사랑을 나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노래했습니다.

 

8:1 네가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더라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8:2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머니 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게 하겠고 8:3 너는 왼팔로는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안았으리라 8:4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지니라

 

신앙생활하면서 좀 더 일찍 주님을 믿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주님을 제대로 만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감사하고, 주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이 정도 사랑하면 됬다거나, 이 정도 믿고 봉사했으면 됬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신앙이라면 이미 퇴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6절부터는 다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을 향해, 자신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도록, 도장을 새기듯이 마음과 팔에 새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랑이 변하지 않도록, 도장같이, 인같이 자신을 마음에 새기고, 지켜주고 사랑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난다고도 했습니다. 세상에서 사랑을 이길 것은 없습니다. 죽음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듯이, 사랑도 모든 것을 품어 버립니다. 불같이 일어나서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됩니다. 어떤 것으로도 그 사랑을 막을 수 없습니다.

 

8: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8: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우리도 주님 없이는 살수 없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날마다 주님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술람미 여인의 소원이 우리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이 소원에 대해 주님은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을 수 없느니라(8:39). 우리의 신앙은 그 사랑을 알고 믿는 신앙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처음부터 그런 사랑의 여인, 성숙한 여인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빠들이 볼 때, 아직 어리고 미숙한 소녀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성숙해서 왕이 사랑하는 신부가 되고,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을 만나 그 성품과 사랑이 성숙해졌습니다. 자신이 받은 포도원이 있지만, 그 모든 열매의 대부분은 솔로몬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수고한 일꾼들의 몫으로 나누어 줄 만큼, 너그럽고 자비를 품은 여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솔로몬은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니, 그대의 기쁜 목소리를 들려달라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도 솔로몬을 향해 빨리 달려서 나에게로 오라고, 노루와도 같이 어린 사슴과도 같이 신속히 내게 오라고 화답했습니다.

 

8:8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8:9 그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이라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8:10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8:11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8:12 솔로몬 너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8:13 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내가 듣게 하려무나 8:14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은 하나님과 우리 성도들, 신랑 되시는 그리스도와 신부된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고 하셨습니다(49:16). 하나님은 우리를 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에게 어서 오라고 요청하듯이,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마지막 절 말씀처럼, 기다리며 갈망하는 자세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믿음과 함께, 변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참 기쁨과 참 행복입니다. 그 사랑의 신앙을 주님과 함께 이루어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주님의 마음에 우리를 도장 같이 새기시고, 영원한 사랑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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