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약속에 근거한 생애, 요셉

은혜바다로 2021. 1. 18. 10:34

창세기 50:15-26

 

사람이 어려울 때 겸손하기는 쉽습니다. 성공하고 나서도 겸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의 수하에 있을 때는 복종하기가 수월합니다. 권력자의 위치에 있을 때에도 다른 이를 섬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을 중심 동기로 갖고, 하나님의 약속과 사명을 위해 살기에, 모든 상황과 조건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근거로 행하게 됩니다.

 

장례를 마친 후에 요셉의 형들은 혹시라도 요셉이 자신들을 해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아버지가 생전에,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라 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사정하며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요셉은 울며 안심시켰습니다.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나를 해치려 하였으나 하나님이 그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요셉의 삶의 동기는 개인적인 출세나 복수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사명을 이루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이 여전히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있을지라도, 형들을 억압하거나 복수할 마음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50:15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요셉이 자기들을 미워하여, 그들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하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50:16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이 있습니다. 50:17 아우님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의 형들이 너에게 몹쓸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이 아버지는 네가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우님은, 우리 아버지께서 섬기신 그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이 말을 전해 듣고서 울었다. 50:18 곧 이어서 요셉의 형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50:19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 50:20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50:21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

 

그 후 요셉은 애굽에 거주하며 백십 세를 살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요셉도 약속에 근거한 유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이곳을 떠날 때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요셉이 애굽에서 총리를 지내고, 모든 환대와 존귀를 누렸지만, 그곳이 영원히 머물 곳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이 후손들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주실 것을 믿었고, 그때 자신의 유골을 메고 올라갈 것을 유언했던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 살았고, 약속에 근거해서 죽었습니다.

 

50:24 요셉이 자기 친족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곧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시고,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50:25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를 시키면서 일렀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돌보실 날이 온다. 그 때에 너희는 나의 뼈를 이 곳에서 옮겨서, 그리로 가지고 가야 한다." 50:26 요셉이 백열 살에 세상을 떠나니, 사람들은 그의 시신에 방부제 향 재료를 넣은 다음에, 이집트에서 그를 입관하였다.

 

요셉이 많은 고난을 받고,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전국을 다스렸어도, 그의 생애의 동기는 성공도, 복수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꿈과 약속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꿈과 고난의 댓가로, 아버지와 형들을 살렸고, 이스라엘이 민족이 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 민족이 장차 들어갈 가나안 땅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생을 마쳤습니다.

 

우리 생애에도 마음 중심을 붙들고 있는 약속과 사명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셨고, 사용하셨습니까? 지금은 무엇을 위해 살게 하시며, 남은 약속과 사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요셉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믿음으로 바라던 가나안 땅처럼, 우리도 눈을 감는 순간까지 믿음으로 바라볼 약속과 소망이 있습니까? 그 약속과 소망을 이루는 생애가 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약속과 사명을 이루는 생애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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