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백성들의 원망과 하나님의 징벌

은혜바다로 2021. 6. 22. 10:24

민수기 14:1-45

 

 

사람은 무엇을 보는가도 중요하고, 누구 말을 듣는가도 중요합니다. 보고 듣는 것이 지식이 되고, 믿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고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내면을 형성하고, 인생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간직하고,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 성경에, 정탐을 다녀온 각 지파 대표들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징벌 받는 말씀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열 명의 정탐꾼의 말을 듣고, 일제히 통곡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죽게 하느냐고,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아우성쳤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 땅으로 인도하시리라고,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고,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듣기를 잘못하고 있었습니다.

 

14:1 온 회중이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14:2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우리가 이 광야에서라도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4:3 그런데 주님은 왜 우리를 이 땅으로 끌고 와서, 칼에 맞아 죽게 하는가? 왜 우리의 아내들과 자식들을 사로잡히게 하는가?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 14:6 그러자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이들 가운데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슬픔에 겨워 자신들의 옷을 찢으며, 14:7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14:8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대단히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을 전염병으로 치시고, 모세와 함께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만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여기서 백성들을 멸망시키시면, 주변 나라 족속들이 무어라고 하겠느냐고, 여호와가 자기 백성을 인도할 능력이 없어 광야에서 죽였다고 하지 않겠느냐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모세의 기도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14:12 내가 전염병으로 이들을 쳐서 없애고, 너를 이들보다 더 크고 힘센 나라가 되게 하겠다." 14:13 모세가 주님께 말씀드렸다. "이집트 사람이 들으면 어떻게 합니까? 주님께서는 이미 주님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이집트 사람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14:14 이집트 사람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주 하나님이 이 백성 가운데 계시다는 것과, 주 하나님이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보이셨다는 것과, 주님의 구름이 그들 위에 머물고, 주님께서 낮에는 구름기둥 가운데 계시고, 밤에는 불기둥 가운데 계셔서, 그들 맨 앞에서 걸어가신다는 것을 이미 들었습니다. 14:15 그런데 이제 주님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을 처리하듯 단번에 죽이시면,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들은 나라들은 14:16 '그들의 주가 자기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갈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광야에서 죽였다하고 말할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백성들을 용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진노하시어 멸하시는 일을 돌이키셨습니다. 다만 그들의 불신과 원망을 고치기 위하여, 애굽에서 나온 20세 이상된 장정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탐지했던 40일의 1일을 1년씩 계산해서,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리라 하셨습니다. 불신앙과 불순종의 죄, 은혜를 모르는 원망의 댓가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적으로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4:26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14: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이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나를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을 내가 들었다. 14:28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14:29 너희 가운데 스무 살이 넘은 사람으로, 인구조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 곧 나를 원망한 사람들은, 이 광야에서 시체가 되어 뒹굴게 될 것이다. 14:30 나는 너희에게 땅을 주어 살게 하겠다고, 손을 들어 맹세하였다. 그러나 이제 너희는 그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다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이 들어갈 것이다.

 

백성들의 귀에는 두 가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열 명의 정탐꾼의 말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들어가게 하시리라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열 사람의 소리를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잊고 말았습니다. 그 댓가는 불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주장에 밀리기는 했지만, 끝까지 약속을 붙들고, 믿음을 선택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에 들어가도록 허락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날마다 수많은 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열 사람의 정탐꾼처럼, 우리 믿음과 마음을 낙담시키는 소리가 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님의 길을 전하는 소리를 분별하며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이루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복된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말씀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며, 복된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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