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1-39
우리가 죄를 짓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죄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죄의 형벌로 죽음을 면할 뿐이지, 우리가 지은 죄는 그대로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관계를 파괴하고, 고통을 가져옵니다. 그로므로 죄를 짓고 회개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죄는 멀리하고 피해야 할 원수입니다.
오늘 성경에, 다윗이 지은 죄로 인한 댓가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용서하시면서도 3가지 죄의 댓가가 따를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칼부림이 날 것이며, 재앙이 일어나고, 아내들이 욕을 당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예고대로 칼부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다말이라는 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복 오빠인 암논이 다말을 좋아했습니다. 고민하는 중에 친구 요나답을 만나니, 다말을 집으로 오게 해서 원하는대로 하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암논은 병든체 하면서 다말이 음식을 만들어 오자 억지로 겁탈했습니다. 그리고는 싫어져서 내좇아 버렸습니다. 다말은 재로 머리를 덮고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울부짖었습니다. 압살롬이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분노했지만 섣불리 나서지 않고 심중에 복수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삼하 13:10 다말에게 말하였다. "그 빵을 이 침실로 가지고 들어와서, 네가 손수 나에게 먹여 다오." 그래서 다말은 손수 만든 빵을 들고, 자기의 오라버니 암논의 침실로 들어갔다. 13:11 다말이 그에게 먹여 주려고 다가서니, 그는 다말을 끌어안고, 함께 눕자고 하였다. 13:12 다말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렇게 하지 마십시오, 오라버니! 이스라엘에는 이러한 법이 없습니다. 제발 나에게 욕을 보이지 마십시오. 제발 이런 악한 일을 저지르지 말아 주십시오. 13:13 오라버니가 나에게 이렇게 하시면, 내가 이런 수치를 당하고서,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 오라버니도 또한 이스라엘에서 아주 정신 빠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와 똑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제발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 보십시오.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13:14 다말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도, 암논은 다말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센 힘으로 그를 눕혀서, 억지로 욕을 보였다. 13:15 그렇게 욕을 보이고 나니, 암논은 갑자기 다말이 몹시도 미워졌다. 이제 미워하는 마음이 기왕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하였다. 암논이 그에게, 당장 일어나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만 2년 후에 압살롬이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양 털을 깍는 일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왕과 모든 아들들을 청했습니다. 다윗은 사양했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함께 가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다윗이 허락했습니다. 압살롬은 이미 계획하고 종들을 시켜 지시한대로 암논이 술로 즐거워할 때 그를 죽였습니다.
삼하 13:28 압살롬은 이미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암논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질 때를 잘 지켜 보아라. 그러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쳐죽이라고 하면, 너희는 겁내지 말고 그를 죽여라. 내가 너희에게 직접 명령하는 것이니, 책임은 내가 진다. 다만, 너희는 용감하게, 주저하지 말고 해치워라!" 13:29 마침내 압살롬의 부하들은 압살롬의 명령을 따라서, 하라는 그대로 암논에게 하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저마다 자기 노새를 타고 달아났다.
처음에 소문은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고 들려왔습니다. 다윗은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신하들도 옷을 찢고 둘러 섰습니다. 그러나 암논만 죽고 다른 아들들은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 길로 압살롬은 도망해서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머무는 3년동안 다윗은 압살롬을 몹시도 그리워했습니다.
삼하 13: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죽은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냈다. 13:38 압살롬은 도망한 뒤에 그술로 가서, 그 곳에 세 해 동안 머물러 있었다. 13:39 그러는 사이에 다윗 왕은 암논을 잃었을 때에 받은 충격도 서서히 가라앉았고, 오히려 압살롬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점점 간절해졌다.
다윗이 지은 죄는 용서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밧세바가 낳은 첫 번째 아이가 죽었습니다. 자식들 간에 근친상간이 일어나고, 형제살인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윗은 자신도 똑같은 죄를 지었기에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고 속만 끓였습니다. 더 마음이 아픈 것은 이것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밧세바를 간음하지 않고 우리아를 죽게 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일들입니다. 우리가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사람에게 지은 죄는 하나님께 용서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받지만 죄의 결과와 죄의 댓가가 따라오게 됩니다. 내가 짊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이 생깁니다. 다윗을 통해 죄의 댓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며, 의의 삶을 살도록 힘써야하겠습니다. 선한 일을 행하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존귀히 여김 받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기도: 죄를 짓고 댓가를 치루지 말고, 선을 행하고 상을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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